▲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안수를 하며 반가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 권희정 기자)
“중국이 6자회담을 통해 그동안 해 오던 역할이 크다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가 아주 잘 알고 있다. 앞으로도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는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우리의 남북관계에 있어서 중국이 해야 할 역할이 크다고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남북은 평화를 유지하면서 이제 통일을 해야 되는 큰 사명을 갖고 있으니까, 아마 남북의 7천만 국민들이 평화를 유지하면서 평화적으로 통일하겠다는 것에는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앞으로도 북한이 핵을 폐기하고 경제적으로 성장하여 국제사회로 나오도록 하는 것도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핵이 폐기되면 남북간의 관계가 급진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마 국제사회에서도 (북측에)협력을 하게 되지 않겠냐”며 “진정으로 우리는 북한의 경제를 성장시키고 북한 주민들의 행복을 원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 후보는 “북한이 수해로 입고 많은 피해를 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우리 국민들이 많은 관심이 필요한 때”라며 사회적 인프라가 제대로 이루져 있지 않아 국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없었을 것으로 보는데 이런 부분을 북한이 중국에서 많은 것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여의도 당사를 찾은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는 “앞으로 남북한을 전체를 한 민족으로 봤을 때 중대한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토대가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이 지속되면 한반도 정세가 안정되고 나아가 동북아 평화와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닝푸쿠이 중국대사는 또 “앞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면, 남북 관계의 진전이 꼭 필요하다”며 “더불어 남북관계의 진전이 앞으로 6자회담이 진전되는 데에도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의 말에 이 후보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히며 “한나라당도 남북관계의 개선문제에 대해서는 판단 자체를 상당히 전향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보는 또 “한반도를 비핵화하자는 것에 북한이 동의하게 된다면 결국 북한이 개방되어 경제 협력이 이뤄진다면 남북한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이후보는 “중국과의 관계도 서로 협력하며 하듯이 (북한과의)경제협력이 일방적인 게 아니다”라며 “한나라당도 그런 점에서 북한과 그런 관계(경제협력)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