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황상주 부산시의회 교육의원이 부산시교육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는 모습.
황상주 부산시의회 교육의원이 14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기자실에서 6·4지방선거 부산시교육감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날 황 교육의원은 “아이들과 교사들을 위해서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배려를 아끼지 않는 ‘항상 주는 교육감’이 되고자 한다”며 “인맥도 학맥도 없는 교육계의 수장 도전에 나선 것은 그런 점이 오히려 소신 행정을 펼 수 있는 장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과 ICT기술발달로 인해 산업환경이 광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므로 교육 역시 이런 변화에 대한 감각을 지닌 사람이어야 한다”며 “과거 컴퓨터 회계 프로그래밍까지 해가며 디지털 신기술에 심취하고 세계를 다니며 아이들을 키우는 가운데 유럽과 미국의 초·중등 교육을 직접 지켜본 경험이 있는 본인이야말로 시대적 소명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황 교육의원은 구체적인 공약사항으로 ▲청렴교육과 인사권 내려놓기 ▲끝장교육(한 명의 낙오자도 소홀히 하지 않는 교육)과 全학생 1인 1멘토제 ▲중·고교 무상교복 ▲1826 환경개선사업(교실 내 겨울 18도, 여름 26도) ▲책임경영자율학교와 융합교육을 통한 ‘창조교육’, ‘창조학교’ 만들기 ▲교육국제화 정책 사업 ▲교육발전재단 설립 등 7가지를 꼽았다.
황 교육의원은 “현재 우리 교육은 시대에 걸맞는 인재를 양성해야 할 절대절명의 과제를 눈 앞에 두고 있으며, 그 과제해결의 키워드는 ‘창조’와 ‘청렴’이다”며 “자신부터 청렴을 솔선수범하는 그런 사람이라야 부산교육의 변혁을 주도하는 일에도 전념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3년간 교육의원으로서 그런 자세를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이것이 자신을 교육감에 출마하게 만든 동력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구태에 얽매이지 않고 늘 변함없이 깨끗한 자세로 ‘항상 주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황 교육의원은 부산상고(現 개성고),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외대 스페인어문학 학사·석사과정을 거쳐 스페인 마드리드대 스페인어문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이후 해군사관학교 교수, 美 조지타운대 객원교수,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 담당관, 녹색한국환경운동본부 부본부장 등을 두루 거치며, 현재 제6대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의원직을 겸하면서 여러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