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백신공장 조감도.(경상북도 제공)
바이오산업은 생물체가 가지는 고유의 기능을 활용하거나 생물자원을 기반으로 얻어진 물질과 정보에 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해 유용한 가치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정보산업(IT), 나노산업(NT), 서비스산업과 더불어 21세기 지구촌경제를 이끌어갈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상호 유기적인 융합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 걸쳐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이는 창조경제 개념의 핵심인 산업과 산업이 융합하고 산업과 문화가 융합해 새로운 영역의 시장과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과 맥이 닿아 있다.
경북도는 이 같은 바이오산업의 패러다임을 구체화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조성한 경북바이오산업단지를 전진기지로 입체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 시책의 대표 격은 SK케미칼 백신공장 유치다.
기업은 2천300억원을 투자하고 경북도는 안동시와 함께 136억의 백신 생산 장비를 지원해 지난해 공장 건물과 장비 구축을 모두 완료하고 올해부터는 생산을 시작한다.
국내 최초 첨단 세포배양방식으로 생산되며 생산량은 계절 독감과 B형간염 백신 등 6종에 1억 4천만 도스로 국내 단일 공장 최대 규모다. 직접고용창출 인원도 150명에 이른다.
경북도와 SK케미칼은 지난해 다시 1공장 인근에 제2공장 신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제품 다양화와 생산 규모 확장에 나섰다.
고용창출 500명에 생산유발 효과는 8천억원에 달한다. 도는 제2공장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바이오벤처프라자 전경.(사진/경상북도 제공)
경북바이오벤처프라자도 산업단지 내 경북바이오산업을 이끄는 쌍두마차다.
지난해 개원한 이곳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분원으로 지역 최초로 건강기능식품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시설을 갖췄다.
총 300억원이 투입돼 바이오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을 개발하고 보유한 우수 장비를 일반 기업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아파트형 공장 8실을 임대해 입주 기업의 자체 생산 활동을 돕고 있다.
올해로 설립 10년차인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도 명실상부한 경북바이오산업의 요람으로, 지역에서 생소했던 바이오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연구개발과 기업지원 인력양성을 이끌었다.
또 지난 2011년부터 경북·강원·충남이 참여하는 광역경제권연계협력사업인 가축질병제어를 위한 스마트그린 바이오 시큐리티 개발사업 총괄 주관기관을 맡아 구제역사태 이후 민간 차원의 가출 질병 대응에 관한 R&D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가축질병 제어를 위한 초광역 네트워크 구축, 가축 항병성 면역 증강제 개발, 병원성세균 억제기능 항생제 대체제 개발과 고용창출 147명, 매출액 110억원, 특허 20건 등의 실적을 냈다.
이처럼 경북도는 바이오산업관련 인프라 구축과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에 아낌없이 투자해 경북에 바이오산업이란 신산업영역을 만들었다.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 신성장산업과 관계자는 “바이오산업관련 인프라 구축과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에 아낌없이 투자해 바이오산업이란 새로운 산업영역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 바탕위에 국내 최고의 백신 공장을 유치함으로써 경북 바이오산업이 첨단화 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며 “바이오산업은 새로운 가치와 고부가가치가 생성되는 경북의 창조경제를 실현할 신성장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