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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문화재, 또 다른 탄생'展 열려

해외 반출된 한국문화재의 현황을 살펴볼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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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4.01.22 17:53:50

▲'잊혀진 문화재, 또 다른 탄생'展 열려

불교미술 전승 작가들이 모여 전시회를 개최한다. 불교미술둘레길 그 네 번째 '잊혀진 문화재, 또다른 탄생'展이 그것이다.

금번 '잊혀진 문화재, 또다른 탄생'展에 출품된 작가들의 재현작품을 통하여 해외 반출된 한국문화재의 현황을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쉽게 찾아가 보기 힘든 원작의 아우라를 재현 작품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다는데 이번 전시가 갖는 가장 큰 강점이다.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위하여 독일과 일본 등에 흩어져 있는 해외문화재를 직접 찾아가서 실견하고 재현했다. 이러한 노고는 또한 불교미술 전승 작가가 걸어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전시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특히, 1937년 평양 원오리절터에서 발견된 소조여래좌상과 소조보살입상(일본 교토 후지이유린칸 등 소장)은  6세기 고구려 불교조각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불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노정용 작가는 흙으로 만든 거푸집[도범]과 함께 일련의 불상군을 재현해 보여준다. 한봉석 목조각장은 조선후기 조각승 색난이 제작한 목조아미타삼존불감(일본 고려미술관 소장, 1689년)을 옻칠기법으로, 또 금칠기법으로 표현기법을 달리해 조형적 대비감을 보여준다.

목조스님의 16세기 왕실발원 석가설법도(독일 쾰른박물관 소장), 오세종 작가의 조선왕실촛대(일본 고려미술관 소장), 김상수 작가의 나전건칠전통, 이연욱작가의 아미타팔대보살 내영도, 김동철 작가의 통일신라 석조여래입상(일본 동경박물관 소장)등이 선보인다.

해외 반출된 불교조각과 회화 공예작품을 동시에 함께 들여다보고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이번전시의 가장 큰 매력이다. 무엇보다도 김형진 작가의 일본으로 반출된 우리문화재를 지켜낸 재일동포 고 정조문의 초상을 고려미술관 소장품으로 콜라주기법을 활용한 작품이 한켠 가슴을 적신다. 재현과 복원을 반복하며 작업하는 불교미술작가들의 작업세계는 깨달음을 향해 수행 정진하는 출가자의 삶과 다르지 않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동북아 불교미술연구소에서 주최하는 불교미술둘레길만들기 展은 불교미술 전승 작가들이 더불어 사는 동시대 미적교류를 위해 불교미술의 아름다움을 소통시키고자하는 작가적 열망이 담겨있는 기획전이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월정사성보박물관(033-339-6633)에 할 수 있다.

김진부 기자 citizennews@cn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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