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대 간호학과 학생들이 직접 심폐소생술 시연을 보이고 있다.(사진/경운대학교 제공)
경운대학교(총장 김향자)는 지난 8일 대구교육관(대구 태전동 위치)에서 응급·재난 시뮬레이션(KUST – Kyungwoon University Simulation Training) 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경운대 김향자 총장과 보건대학 교수진을 비롯해 인제대 서울백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진, 대구가톨릭대학교 응급의학과 교수진, 대구보훈병원 간호부장 등 지역 응급의료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KUST Centers는 국내 최고의 첨단 의료장비를 활용, 응급 위기현장과 똑같은 상황을 가상으로 재연하고 이를 대비한 이론교육 및 현장구조 실습을 연마할 수 있는 교육장소로, 지역 의료인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응급·재난에 관한 전문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전 세계 대비 우리나라 심정지 환자의 생존 퇴원율 저조(2.5-3%), 대학 소재 지역(경북)의 심정지 환자 소생률 저조(전국 최하위), 급속도로 변모하는 도시화 및 산업화로 인한 각종 재난의 위기상황 대처 등의 목적으로 설립 됐다.
KUST Center는 시뮬레이션 룸과 BLS 룸 등 총 4개의 시뮬레이션 실습실을 갖추고 3G SimMan, ALS(의료용 마네킹), Simpad와 모니터 등의 첨단 장비들로 구성해 놓았다.
각 시뮬레이션 룸에서는 BLS Provider 과정(AHA/미국), ACLS Provider 과정(AHA/미국), KALS Provider 과정(KACPR/대한민국), 일반인 심폐소생술 과정(KACPR/대한민국), 국가재난전문가 기초 교육과정(BDLS Course)(NDLSF/미국) 등의 전문교육을 심도 있게 펼칠 예정이다. 교육과정을 수료하게 되면‘국제 공인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개소식에 앞서 경운대 간호학과 학생들이‘심맨 마네킹(Simulation Man)’을 대상으로 환자가 위기상황에 봉착했을 때 직접 심폐소생술을 펼치는 모습을 시연해 응급의료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경운대 한성욱 보건대학장은 “실제 응급․재난 환경에 대비해 교육환경을 조성했으며, 전문적인 교육과 실습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의 응급환자 사망률을 낮추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운대 김향자 총장은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현장밀착형 실습을 통해 지역 응급․재난 위기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문 의료인 양성에 목적을 두고 각 기관(소방서,경찰서,병원,교육기관)과 네트워크를 조성해 최저 수준인 대구·경북의 응급․재난 위기 상황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운대는 대한심폐소생협회(응급교육), 서울대학교병원(재난교육)과 MOU를 체결하고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관련종사자, 의료기사, 보건교사, 학생(의과대학/ 간호학과/ 보건관련학과),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교육홍보를 시작했으며 3월부터 정규 교육과정을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