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OCI와 함께하는 현대미술 기획展 ‘別★同行(별별동행) 2014展’

문화콘텐츠 나눔전으로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순회전으로 열려

  •  

cnbnews 이희경기자 |  2014.04.03 12:11:30

현대미술의 재해석, ‘別★同行(별별동행) 2014展’이 4월 3일부터 15일까지 약 2주일 간 광양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문화콘텐츠 나눔전으로 광양, 포항, 영주, 군산 등 OCI 지방사업장이 위치한 4곳에서 순회전으로 열리게 되는 이 전시는 기업과 지역사회 간의 문화 나눔의 기회를 지속하고자 2010년과 201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OCI(대표이사 사장 이우현)가 OCI미술관(관장 김경자)의 도움을 받아 개최되는 別★同行(별별동행)展’ 은 ‘다르다’는 의미의 ‘별’과 밤하늘에 빛나는 별인 ‘스타’, 즉, ‘각기 다른 개성 있는 작가들이 함께 간다.’는 아름다운 동행의, OCI미술관의 작가 지원 프로그램을 거쳐 간 미술가들 중 개성과 열정이 돋보이는 18명을 엄선해 마련한 자리이기도 하다.

순회전시 중 맨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광양전시회에서는 OCI미술관과 평단의 검증을 받은 평면, 입체, 영상 등 시각예술 전 분야에 걸친 작가들의 작품 3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 작가로는 권오신, 김시헌, 김유정, 김은형, 김채원, 김희연, 나광호, 박종호, 박미례, 윤기언, 이우성, 이주은, 이지영, 이현호, 임현경, 조문희, 황지윤 등 총 18명으로 지역 주민들의 일상에 특별한 휴식과 여유, 그리고 문화적 감동과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OCI미술관은 문화예술 활동이 주축이 되는 현대 사회에서 미술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인식은 물론 미술계의 흐름을 이끌고 있는 작가들의 활동을 꾸준히 조명하고 후원하며 다양한 기획전시를 통해 현대미술문화의 토대를 구축하고자 작가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새 봄, 설렘으로 맞이하는 OCI의 지속적인 문화콘텐츠 나눔전은 지역민은 물론 미술인들에게 자부심은 물론 감동으로 문화를 전하고 있다.

얼마든지 해석이 자유롭다는 것이 매력인 현대미술 작품, 참여작가들의 작품을 살펴보면

권오신 작가는 어린시절의 기억에서 작품구상을 하고 있으며 여러 층의 시간에서 얻은 기억들을 한 화면에 재구성하여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등장하는 기와집은 어린시절 할머니의 집이고, 원숭이는 무엇인가 따듯한 존재를 작가 나름대로 상상하여 만든 형상이라고 한다.

김시헌 작가는 드로잉, 실험 애니메이션을 주로 집중하는 작가로 ‘올록볼록’이라는 작품에서 실제로 튀어 나와 있는 단면들을 종이에 드로잉한 것들을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만들었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드로잉과 친근한 옛 책상과 각종 오브제들을 통해 관객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공감하도록 하고 있다.

김유정 작가는 화분과 같은 관상식물을 중요한 작품의 소재로 활용하고 있으며 누군가 돌봐주어야만 살 수 있는 수동적인 관상식물을 인간의 삶에 비춰 생각하고 있다.

전통 프레스코 기법을 차용하여 회벽이 마르기 전에 뾰족한 것으로 긁어 형상들을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잿빛으로 묘사된 화분들은 뚜렷한 주체성을 잃어버린 상처받은 자아라고 말하고 있다. 체념하지 않고 끊임없이 긁어내어 생명을 불어넣는 행위를 통해 자아의 주체성 회복과 상처의 치유를 모색하고 있다.

김은형 작가는 구겨진 듯한 종이위에 굉장히 섬세한 드로잉 작품으로 작품 ‘프롬나드’는 클래식 음악에서 받은 영감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음악과 미술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형식적 시도가 주목되는 작품으로 종이와 연필을 이용해 음악과 미술의 상호작용을 표현하고 있다.

김채원 작가는 일상의 오브제와 가상공간의 디지털 이미지를 접합하여 상상 속 우주의 풍경을 표현하고 있는데 일상의 경계를 넘어선 소재들은 3D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디지털 평면으로 표현, 일상성의 가치와 유토피아를 향한 내러티브를 관람자와 공유하고자 함을 볼 수 있다.

김희연 작가는 일상적인 도시의 풍경에서 기이한 느낌을 자아내는 공간들을 회화로 표현하고 있다. 주로 사라져가는 건물, 공사장 귀퉁이 등과 자연물들이 함께 있는 풍경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풍경화이지만 작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풍경 자체뿐 아니라 인간의 행위와 시간, 자연이 만들어내는 미묘한 지점에 맞닿아 있는 내면의 표현이기도 하다.

나광호 작가는 ‘빈센트 반 고흐’ 작품으로 반고흐의 자화상을 소재로 하고 있다.

아이들의 그림에서 출발하는 이유는, 이미지의 구성력을 갖춘 동시에 순수성을 잃지 않은 어린이의 그림 속에서 다듬어지지 않은 선, 자유롭게 적용한 색채와 같이 우연적이고 원초적인 조형요소들을 부각시키고 있다. 아이의 그림을 활용하여 다시 변형한 작품으로 컴퓨터작업과 실크스크린을 통해 원본을 복제한 뒤 유화 작업으로 이미지를 재현하고 재구성하여 보는 사람들은 친근함과 순수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종호 작가는 그리기란 무엇인가, 대상을 재현한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를 작품을 통해 고민하고 있다. 그림을 그리는 손이 반복된다던지, 그림 속에 또 그림이 반복적으로 있다든지 하는 부분을 통해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관람객에게 여러 개의 시선을 유도함으로써, 보이는 것의 실재와 가상, 진실과 거짓의 경계에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

박미례 작가는 다양한 동물들을 작품의 소재로 삼고 있으며 약육강식의 동물의 삶에서 인간의 모습을 찾고 있다. 화려한 색채와 과감한 터치를 통해 다소 인위적이면서도 극적인 인상을 전해주는 회화작품이다.

윤기언 작가는 한지에 먹과 세필을 사용하여 실제 자신의 손을 그리는 것에서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손은 또 다른 언어로, 손의 자세에 따라 사람의 심리나 상황, 의미하는 바를 짐작할 수 있으며 작품에서 주로 하나의 손이 여러 개가 모이면 처음 손이 상징하는 의미와 이후 전체적인 형태가 상징하는 의미가 달라지거나 부연되며 이러한 방식으로 기존의 명료한 언어나 기호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도록 하고 있다.

이미정 작가는 도덕적으로 금기시되는 성(性)을 유희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억압된 인간적 욕망과 주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 전통 민화 중 행실도를 작가만의 방식으로 도발적으로 변형한 것으로 작가는 오히려 금기시 되어지는 가치를 가르치는 사회를 상상해보고 있다.

이우성 작가는 자아의 내려놓음과 채움에 관한 사유를 회화, 입체, 영상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작품 ‘무너진 가슴’은 작가가 자신이 불효자라 생각하며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하며 그린 작품이다.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파편적인 신체는 기괴하고 끔찍한 표현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삶에 대한 거리두기와 휴식을 표현하기 위한 작가만의 개념적 형상들로 이해할 수 있다.

이주은 작가작가는 의자, 문고리와 같은 일상의 사물들을 천으로 연출한 공간에 배치하는 것으로 작품을 시작하고 있다. 얼기설기한 드로잉, 레진의 중첩과 우연적 효과들은 우리 삶의 모습들을 상기시키고 있으며 사람을 닮은 이주은의 사물들은 일상의 소박한 단면들이 얼마나 경이로운 것인지를 일깨워 주고 있다.

이지영 작가는 상처, 불안, 갈등과 같은 내면의 문제들을 설치, 사진, 영상, 페인팅으로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 개인의 경험에서 출발한 심리적 풍경들은 작가로서의 자기 성취와 아픔, 강한 열정의 표현이며, 나아가 현대인이 겪는 인간관계와 소통의 단절, 내면의 상처와 치유의 상황들을 상기시키고 있다.

이현호 작가는 무심코 지나칠만한 평범한 풍경들을 한지 위에 채색기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품 ‘포인트’는 작가가 낚시를 갔다가 새벽쯤 저수지의 풍경을 그린 작품으로 시각을 자극하는 이미지가 넘쳐나는 현대사회에서 우리의 무감각하고 권태로운 시선을 상기시킴과 동시에 이를 경계하고 있다. 또, 쉽게 마주치는 주변의 이미지들과 일상성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임현경 작가는 나무, 돌, 새 등을 주요 소재로 사용하여 동양화의 담채, 진채를 통해 파노라마적 풍경을 선보이고 있다. 작품 ‘정원산책’은 이러한 파노라마적 풍경을 극대화해서 볼 수 있는 5폭 병풍 작품이다. 친숙한 소재들로써 일상적 정원을 표현한 것처럼 보이지만, 기괴하게 변형된 추상 형태의 바위와 자유롭게 흐르는 물, 그 가운데 포함된 도시적인 담벼락이나 기둥의 결합 등은 초현실적인 공간으로도 보인다.

작가의 풍경화는 전통적 동양화에서 추구하던 생명과 자연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기도 하다.

조문희 작가는 현실세계에 내재한 허구적인 요소들과 그것이 주는 공허함을 사진과 영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품 ‘사람들’은 여러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눈에 띄게 무엇을 하는지, 어떤 사람들인지 알기는 힘들게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공허함, 허구와 실재에 대한 질문을 불러일으키며 이를 통해 마치 연기자처럼 피상적인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도록 하고 있다.

황지윤 작가는 여행을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풍경화를 표현하고 있다. 초현실주의 느낌을 주는 작품으로 중국과 조선시대 산수화, 바로크 양식, 독일 낭만주의 회화 등 동서양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들의 소재, 구도, 형상, 표현 기교 등을 차용, 변형, 재구성함으로써 드라마틱한 감흥을 자아내며 관람객의 감상 영역을 확장시키고 지속적인 소통을 유도하고 있다.

한편, OCI가 주최하고 OCI미술관이 주관하는 이 전시회는 광양문화원과 사)한국예총광양지회 후원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감상할 수 있으며 오픈 행사는 3일 오후 2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