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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국회의원 5명 안철수 측근 윤장현 지지 파문 확산

[여론조사]광주시장 강운태 40%·이용섭 37%·윤장현 12.2%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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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4.04.14 16:05:18

▲13일 광주시장 경선과 관련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 지지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광주 국회의원들이 광주시의회 기자실에 입장하고 있다. 맨 앞에 김동철 의원, 바로 뒤 임내현 의원이 들어서고 있다. 회견장에는 경선에 참여한 강운태 광주시장, 이용섭 의원 측 인사들이 몰려와 항의했다.(광주=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강기정, 김동철, 박혜자, 임내현, 장병완 의원 등 광주지역 국회의원 5명이 오는 6·4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에 출마한 안철수 공동대표의 측근인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 지지를 선언한 데 대한 반발·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이들 5명의 국회의원은 13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윤장현 후보는 명망이나 경력은 화려하지 않지만, 지역 주민을 위해서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일할 능력과 의지를 가진 인물”이라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에 광주시장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강운태 광주시장과 이용섭 의원을 비롯한 당내인사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친안’(친 안철수)측 인사들까지 “특정인 지지는 새 정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낙하산 공천 시도는 구태정치 신호탄”이라고 규정했다.

구 민주당 출신이면서도 대표직인 ‘친안’측 인사인 조경태 최고위원은 14일 “지역 국회의원들이 경선에서 엄정중립을 지켜야 함에도 특정 후보를 지지한 것은 매우 적절하지 못한 것”이라며 “광주시장 경선은 공정한 원칙에 따라 치러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조 최고위원은 “현실적으로 광주시장 낙하산 공천은 있을 수 없으며, 새 정치를 하자는 당에서 낙하산 공천을 하면 구태정치, 헌 정치를 하자는 것으로서 안철수·김한길 대표의 새 정치 노선과 맞지 않다”고 지적한 뒤 “새 정치는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국민을 믿고 가는 것이며 새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광주출신이면서도 전날 기자회견에 불참한 친안파인 박주선 의원도 “국회의원들이 공개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는 하는 것은 코앞에 다가온 경선을 파행으로 몰고 가고 경선 결과에 대한 불복을 불러일으킬 게 뻔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광주시민이 참여해 축제 속에서 경선을 치르는 것이야말로 새 정치에 부합하고 새 정치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지도부 몇 사람이 밀실에 앉아 '이 사람을 지지해라', '국회의원들에게 줄을 서라' 하는 것이 새 정치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전날 안철수 대표가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의 윤장현 지지 기자회견에 반대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한 데 대해 “안 대표가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의 입장은 내 뜻도 아니고 지도부 뜻과 무관하다’고 말했을 뿐 기자회견에 대해 반대하지 말아 달라고 얘기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취약지역, 혹은 현역단체장의 잘못이 현저하게 발생한 지역을 대상으로 전략공천을 하는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후보가) 당선될 수 있는 곳은 경선이 원칙이기 때문에 광주시장은 전략공천을 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광주시장 경선에 출마한 이병완 전 노무재단 이사장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와 민주주의가 추구해야 할 가치는 과정의 합법성인데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과정의 정당성을 짓밟아버렸다”며 “광주의 정치적 기득권을 지키려다 수도권 등 전체 국면의 민심이반을 가져올 수 있는 반민주, 반개혁적인 구시대적 행태를 보인 특정후보 지지를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이사장은 “전략공천이 합당의 조건 또는 명분, 밀약이 됐든 아니든 간에 전략공천을 실현할 수 있는 해법이 도출되지 않으니까 이런 무리수를 둔 것 아니겠느냐”"며 “"3∼4주 전 (중앙당이) 특정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알고 나는 무소속을 택했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전남 유력지인 광주일보가 지난 1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타래’에 의뢰해 광주·전남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154명(광주 1085명·전남 1천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 포인트)에 따르면 새정치연합 광주시장 경선 후보 적합도에서 강 시장 40.1%, 이 의원 36.9%로 오차범위 내에서 강 시장이 앞섰으나 윤 공동위원장은 12.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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