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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제주지사 불출마 선언…“원희룡 지원 않겠다”

“여의치 않은 상황에 불출마 결심…남은 도정 충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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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찬대기자 |  2014.04.15 17:36:53

▲우근민 제주지사가 15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4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우근민 제주지사가 6·4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우 지사는 15일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당직을 유지하고, 선거관리를 책임진 단체장으로서 임무를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를 지원하지는 않겠다”고 전했다. 우 지사의 발언에서 새누리당에 대한 원망과 서운함이 엿보인다.

그는 “6·4지방선거에서 도지사 후보로 출마하려 했으나 여러 가지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불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여당과 호흡을 맞춘다면 제주 현안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에 지난해 11월 새누리당에 입당했다”며 “불출마 결심은 새누리당이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을 (원희룡 후보 요구대로) 100% 여론조사로 하기로 결정했을 때 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불참한 우 지사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깊이 고민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승산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 하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9일 제주도내 6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소속 후보로 가정한 우 지사의 지지율은 9.1%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가 48.5%를 얻은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수치다.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 김우남 의원도 우 지사보다 높은 10.6%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 입당한 뒤 당 공천심사에서 공천부적격 판단을 받고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력이 있다는 점에서 또 다시 이 같은 전처를 밟기에는 부담감이 따랐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우 지사는 “남은 재임 기간 더욱 충실하게 도정을 챙기겠다”며 “그간 잘못된 점이 있다면 저를 탓하고 너그럽게 용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 지사는 지난해 11월 지지자 1만7000여명과 함께 새누리당에 동반 입당했지만, 원희룡 전 의원을 차출한 당 지도부가 제주지사 후보 경선을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정하면서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일각에선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지기도 했지만, 결국 불출마로 선회하면서 제주지사 선거는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후보 간 양강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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