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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수집하는 사진가 구본창, ‘공명의 시간을 담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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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04.15 18:55:15

▲'구본창 작가'.(사진=컬처그라퍼)

사진 매체의 실험적 가능성을 끊임없이 모색하며, 사진이 국내에서 현대예술의 장르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 작가 구본창(61)은 그의 30년 사진인생을 담아 ‘공명의 시간을 담다’를 출간했다.

저서 ‘공명의 시간을 담다’는 그가 사진가로서 세상과 소통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해 필름에 담아 간 과정을 엮은 사진 에세이이다. 사진을 통해 인생을 관조하는 거장의 통찰력과 그의 작품들이 집대성된 인문적 사진 이야기이다.

섬세한 감수성과 세련된 감각으로 독창적인 형식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한국 사진계의 흐름을 주도해 온 저자는 해외에서도 활약하는 세계적인 사진가이지만, 그가 사진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주제는 커다란 사회적 이슈이기보다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감정을 읽어 내는 삶의 통찰과 일상적 사물의 영혼을 들여다보는 조용한 교감이다.

작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화려한 것보다는 사라져 가는 작고 애틋한 것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 온 저자가 기록한 시간의 기억과, 그가 추구해 온 삶의 자세와 작품세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들을 수 있다.

내성적이었던 청년이 현실의 벽을 깨고 이미지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손에 넣기까지의 분투와, 파격과 실험에서 관조적인 자연의 탐구를 거쳐 한국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거장이 되기까지, 한 사진가의 필름 속에 스며든 수많은 이야기들이 처음 공개되는 사진들과 함께 펼쳐진다.

▲'공명의 시간을 담다'.

단순히 사진 작품집이나 자전적 이야기라는 한 가지 측면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예술가의 관점에서 그가 바라보는 세상을 총체적으로 조명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호흡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가운데 자신의 삶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방법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제목과 같이 그의 대표작을 통해 이러한 공명의 순간들을 주로 포착하고 있지만, 상업사진과 예술사진, 사진을 잘 찍기 위해 필요한 도구와 정보의 관리 및 에디팅 능력 등 사진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실제적인 이야기도 함께 담고 있다.

 ‘공명의 시간을 담다’는 저자가 사진가로서 그리고 교육자이자 전시 기획자로서 다양한 측면에서 들려주는 입체적이고 사색적인 사진 이야기이다.

사진 매체의 실험적 가능성을 개척해 온 국내의 대표 사진가.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후 독일 함부르크 조형미술대학에서 사진 디자인을 전공, 디플롬 학위를 취득했다. 계원예대, 중앙대, 서울예대 등에서 강의하였고 현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로댕 갤러리(2001), 피바디에섹스 박물관(2002), 국제 갤러리(2006), 필라델피아 미술관(2010) 등 국내 외에서 40여 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그의 작품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휴스턴 뮤지엄 오브 파인아트, 교토 가히츠칸 미술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리움미술관 등 다수의 갤러리에 소장되어 있으며, 작품집으로는 한길아트에서 출간된 ‘숨’, ‘탈’, ‘백자’, 일본 Rutles에서 출간된 ‘白磁’, ‘Everyday Treasures’ 등이 있다. △지은이 구본창 △ 펴낸곳 컬처그라퍼  △312쪽 △정가 14000원.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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