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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은밀하고 진솔한 내면을 담는 한 방법, ‘The Guilty’

신진작가 권지현, 한미사진미술관에서 개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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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창현기자 |  2014.04.15 19:12:39

▲‘The Guilty_Yoo Jin’, 피그먼트 프린트, 40ⅹ40cm, 2013. ⓒ권지현

권지현 작가는 지난 4~5년 동안 국제무대에서 먼저 그 가능성을 검증받은 작가이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한미사진미술관이 국내 신진작가들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한 전시의 일환으로, 독일에서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권지현 작가의 개인전 ‘The Guilty’를 4월 26일부터 6월 21일까지 개최한다.

권지현 작가의 ‘The Guilty’ 연작은 2009년부터 작가가 진행해 온 초상사진 연작이다. 이 작업은 가족과 사회의 일반적인 기대를 외면하고 예술가로 살기를 결심하면서 작가 자신이 느낀 죄책감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스스로 “예술을 왜 하는가”라는 질문에 근본적인 답을 찾지 못하고 힘겨워 하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고스란히 작업에 담고자 했다. 작업은 이렇게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에서 시작되었지만, 이후 이 연작은 남녀노소를 불문한 10개국이 넘는 다양한 문화권의 인물들이 각자 품고 있는 가장 은밀하면서도 진솔한 내면을 담는 제법 규모가 큰 프로젝트가 되었다. 그리고 작가는 이 작업으로 해외 유수 미술관과 포트폴리오 리뷰 프로그램에서 주목받으며 국제적인 작품 활동의 발판을 만들었다.

총 30여 점의 엄선된 초상사진들은 작가가 부단히 쌓아온 작업의 전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작가는 작업 과정이 “인물들과 대화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이해하기 위해 경청했던 시간, 그 안에서 얻은 뜨거운 귀감, 더불어 예술이 결코 혼자만의 세계에서 이기적으로 하는 행위가 아님을, 아니어야 함을 깨달은 시간”이었다고 밝힌다. 작가 내면의 목소리가 여러 인물들의 얼굴을 통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번 개인전은 해외에서 단편적으로만 소개된 바 있는 이 연작이 2013년 완결된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밀도 있게 선보이는 자리이다.

안창현 기자 isangahn@cn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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