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피부색깔=꿀색’ 공식 포스터. (제공=KBS미디어)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석권하며 승승장구 중인 ‘피부색깔=꿀색’(감독 융 에낭(한국명 전정식), 로랑 브왈로)이 또 한번 수상의 영예를 안음으로써 지금까지 79개 영화제에 초청되고 22개의 상을 수상했다.
캐나다 밴쿠버 R2R 청소년 영화제는 ‘피부색깔=꿀색’이 청소년 심사위원 작품상과 성인 심사위원 작품상을 모두 수상했다고 밝혔다. 어린이, 청소년, 성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최우수 작품상(Best Picture)을 직접 선정하는 이 영화제에서 ‘피부색깔=꿀색’은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앞서 안시, 자그레브, 아니마문디 등 세계 3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는 그랜드슬램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췄음을 입증한 이 작품은 지난 11월 부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개막작, 올해 2월 일본 미디어아츠 페스티벌 애니메이션 부문 대상작으로 선정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강국 일본에서 외국 작품에 대상을 안긴 것은 15년 만의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벨기에로 입양되어 프랑스에서 그래픽노블 작가로 활동 중인 융 에낭(Jung Henin), 한국 이름으로 전정식 감독은 6월에 열릴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 받았다. 거듭되는 수상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끄는 가운데, 전 세계 다양한 연령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피부색깔=꿀색’은 5월 8일 한국에서 개봉 예정이다.
- 이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