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천국제만화축제(운영위원장, 박재동)의 포스터는 2013년 부천만화대상 수상자이자, '조선왕조실록'으로 유명한 박시백 작가가 작업을 맡았다.
박시백 작가 특유의 위트와 재치로 조선왕조실록의 왕과 중전 등 만화속 주인공들이 스마트폰으로 웹툰을 보는 상황을 연출하며, '미생'의 ‘장그래’, '신과 함께' ‘저승사차’, ‘야옹이와 흰둥이’, ‘낢’ 등 국내 만화 대표 캐릭터들을 한데 모았다.
조선왕조 500년의 기록을 만화로 탄생시킨 박시백 작가는 조선왕조실록을 재해석하여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전통만화역사서를 발간해 100만부 판매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박 작가는 올해 만화축제 포스터 작업 외에도 2013년 부천만화대상에 따른 '박시백 특별展'을 통해 축제현장을 찾은 만화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제 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일원에서 진행되며 오는 8월 13일(수)부터 17일(일)까지 5일간 “만화, 시대의 울림”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펼쳐진다. 그 시대와 사회의 흐름을 위트 있게 볼 수 있는 만화적 시각과 세계인의 소통 매체인 만화가 가진 특성을 다양하게 표현하여 만화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큰 재미와 감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매년 ‘부천만화대상 수상자’에게 이듬해 축제의 포스터 작업과 특별전시의 영예를 주고 있으며 강풀(2006년), 이희재(2009년), 최호철(2010년), 박희정(2011년), 최규석(2012년) 등 쟁쟁한 작가들이 참여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