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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새누리, 선거운동 중단”…경선 ‘무기한 연기’

“정말 참담한 심정…사고수습 및 철저한 원인수사 진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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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찬대기자 |  2014.04.17 10:43:57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리에 앉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참사로 300여명 가까운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17일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당내 경선은 무기한 연기됐고, 여론조사도 일제히 중단됐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6·4지방선거 새누리당 후보들은 별도의 연락이 있을 때까지 선거운동을 중지하고 국민과 함께 이 힘든 때를 같이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온 국민이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며 “나라에 큰 어려움이 생겼는데, 구조대원들은 안타까운 가족의 심정으로 시각을 다투어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또 “재난 당국은 가족들에게 정확한 상황을 그때그때 즉각 알려줘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는 전날 정부의 ‘오락가락’한 발표로 혼란과 국민적 분노를 키운 점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그는 “엄청난 참사 앞에 할 말을 잃게 한다”며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하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를 떨궜다.

그러면서 “정부 및 관계당국은 한분이라도 실종자가 빨리 구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국회에서 모든 조치를 취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정말 황당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관계당국은 실종자 수색과 동시에 모든 국면에서 철저한 원인수사를 진행하고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실을 낱낱이 밝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수택 최고위원 역시 “참담해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배는 가라앉고 있는데, 선실에서 대기하라는 안내방송을 믿고 그에 따랐을 학생들 생각만 해도 기가 막히다”고 세월호 선장의 사고 대처에 분개했다.

당 공천관리위원장인 홍문종 사무총장은 “사고소식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황우여 대표께서 말씀하셨듯이 선거 일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불과 10여분 만에 끝났으며, 지도부는 회의 내내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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