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 편으로 광주공항에 도착한 뒤 육로로 진도 서망항으로 이동,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군과 해경 등의 구조 활동을 독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렇게 많은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됐는데 구조가 더뎌서 걱정이 많다”며 “얼마나 가족이 애가 타겠느냐. 어렵고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조요원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바다라서 날씨도 쌀쌀하고 물속은 더 추운 것 아니겠냐”며 “생존자가 있다면 1분 1초가 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제 밤잠도 못 주무시고 정말 수고가 많다”고 잠수부들을 격려한 뒤 “한시가 급한데 노력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현장 방문에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박준우 정무수석, 이정현 홍보수석 등이 동행했으며, 청와대는 17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