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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의 구술 채록 프로젝트 ‘서울을 기억하는 세 가지 방법’

동대문에 대한 ‘추억’, 삼풍백화점 붕괴의 ‘아픔’, 2002년 월드컵의 ‘환희’ 담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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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창현기자 |  2014.06.11 16:41:42

▲DDP 원더프레젠트에서 인터뷰를 하는 기억수집가와 시민. (제공=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은 서울에 대한 다양한 기억을 채록하는 ‘메모리인[人]서울프로젝트’의 올해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서울을 기억하는 세 가지 방법’을 시작한다.

‘메모리인[人]서울프로젝트’는 서울에 대한 다양한 기억을 목소리로 기록해서 사장될 수 있는 서울 고유의 미시사적 이야기를 아카이브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서울 안(in)에서 살아가는, 서울(人)들의 기억(memory)'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해 사업 시작했다.

현재까지 45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고, 600여 개가 넘는 에피소드가 모아졌다. 청계천, 종로, 충무로 등 서울의 주요 장소뿐만 아니라 한국전쟁이나 민주화와 같은 역사적 기억에서부터 달동네, 학창시절의 소소한 연애담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기억들이 아카이브로 저장되었다.

올해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구축된 자료를 분석하여 ‘서울을 기억하는 세 가지 방법’이라는 주제로 서울 시민의 ‘추억’, ‘아픔’, ‘환희’를 채록한다.

지난 3월 개관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로 인해 사람들로부터 다시금 관심을 받는 ‘동대문’의 추억, 지난 1995년에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의 아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2002년 서울시청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들썩였던 ‘월드컵’의 환희를 담는다.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억을 채록하는 37명의 ‘기억수집가’는 6월 1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발대식을 열고 연말까지 시민들을 직접 만나 서울에 대한 기억을 모으는 일에 참여한다.

또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마당에는 시민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할 수 있는 원더프레젠트(Wonder-Present) 스튜디오가 설치·운영된다.

‘메모리인[人]서울프로젝트’는 단순히 이야기를 모으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들을 위해 공유할 수 있도록 음성화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렇게 수집된 목소리는 서울도서관에 위치한 ‘메모리스튜디오’ 청취부스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나 들을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내년 6월이면 삼풍백화점 붕괴가 20년이 되는 해이다. 이번 세월호 참사를 통해서 우리 시대가 겪는 사회가 아픔을 어떻게 극복했으며, 개인이 치유하는 과정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향후에 수집된 자료는 지속적으로 예술가와 협업을 통해 2차 문화콘텐츠를 창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메모리인[人]서울프로젝트’의 결과물은 시민청 지하2층 소리갤러리의 기획전시로 ‘서울을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현재 전시중이다. (CNB=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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