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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세월호특별법’ TF→지도부→TF 협상자만 바꿔

이완구-박영선 주례회동, 수사권 이견…24일 본회의 처리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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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4.07.21 17:48:46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왼쪽)가 2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주례회동에서 세월호특별법에 대해 발언할 때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가진 주례회동에서 최초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키로 한 날짜에서 5일이 지나도록 특별팀(TF)협상이 표류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다시 가동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초 TF협상을 통해 논의되던 세월호 특별법은 한 때 협상 중단이란 초유의 사태까지 간 끝에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거쳐 다시 논의가 재개됐으나 수사권을 놓고 벌어진 이견에는 큰 변화가 없어 TF에서 지도부에 갔던 공이 다시 TF로 되돌아온 수준에 그쳐 사실상 원점에서 출발하는 셈이 된 것이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TF에 전권을 드리기로 했으며, TF팀이 최대한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도록 독려할 생각”이라고 밝혔으며, 박 원내대표도 “그동안 TF 활동상황과 양당의 입장, 유가족 입장 등을 재정리하고, 그것을 토대로 기존 세월호 특별법 TF를 즉시 가동해 합의점을 도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100일째인 오는 24일 본회의를 열어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하자는 박 원내대표의 요구에 대해서는 “본회의 소집 문제는 TF 협상 여부에 따라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경기도 평택을(乙) 재선거에 출마한 유의동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권 부여 문제와 관련, “내가 내릴 수 있는 결단의 범위를 벗어난 일이고 누구도 결단을 못 내릴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따라서 여야 지도부가 핵심쟁점인 수사권 부여에 대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실무팀인 TF에 떠넘기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적지 않다.

새정치연합은 수사권 없는 진상규명은 불가능하다면서 조사위의 수사권 부여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형사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상설특검 발동이나 특임검사제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

한편 이날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이 원내대표가 박 원내대표의 굳은 표정에 “얼굴이 평상시 얼굴이 아니라 좀 걱정이다”고 하자 박 원내대표는 “제가 웃을 수 없는 날인 것 같다”고 응수하는 등 양당 원내대표는 언론에 공개된 회담 앞부분에서 상당한 신경전을 펼쳤다.

그리고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특별법 제정에 반대하는 취지의 제3자의 인터넷상 글을 지인들에게 SNS(소셜네트워크) 를 통해 보낸 것과 관련해 새정치연합의 위원장직 사퇴요구에 대해 “어떤 상황인지 제가 알아봐야겠다”고 기자들에게 말했으며, 박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가 ‘무슨 뜻인지 알겠다’면서 자기에게 일임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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