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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25년 만에 방한… 평화의 메시지 전달

박근혜 대통령 공항 영접…청와대 환영식 등 주요 일정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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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신상호기자 |  2014.08.14 10:10:03

▲14일 한국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은 4박5일간 100시간의 공식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14일) 오전 서울공항에 입국해 4박5일간의 방한 일정을 시작한다.교황의 한국 방문은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CNB=신상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 등 주요 인사 서울 공항서 영접
교황, 광화문광장 시복 미사 등 100시간의 방한 일정 소화
현대차, 하이트진로 등 주요 기업, 자사 제품 교황 행사에 후원
 
이날 서울공항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주한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등이 참석해 교황을 영접했다. 

이날 교황은 서울공항에서 예포 발사와 꽃다발 증정 등 환영행사가 끝나면 숙소인 서울 궁정동 주한교황청대사관으로 이동해 개인미사를 갖는다. 

이날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박 대통령과 면담한 뒤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연설한다. 이어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로 자리해 한국천주교 주교단을 만나면 4박5일의 첫 날 일정이 끝난다.

교황의 방한 일정은 4박5일이다. 교황은 모두 100시간 가량에 걸쳐 30분 단위로 짜여진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교황은 방한 2일째인 15일 오후 아시아 청년들과 오찬을 함께 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교구장 주교를 포함해 20명의 아시아 청년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교황은 성 김대건 신부의 생가터인 솔뫼성지에서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가한 아시아의 청년들을 만나 청년들을 위한 연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황은 이날 오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 등 신자들과 함께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한다. 교황은 이 미사 중 강론을 통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8월 16일 교황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국 천주교 순교자인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 미사를 집전한다. 시복 미사에는 천주교 신자 20여만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6일 교황의 시복 미사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에서 경찰이 테러 방지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교황은 이날 시복식에 앞서 한국의 최대 순교 성지인 서소문순교성지를 찾아 참배하고, 시복식 이후에는 음성 꽃동네로 이동해 장애인들을 만난다. 
 
교황은 이어 한국 수도자 4000여명을 만나 교회 공동체 안에서 형제적 유대를 확인한다. 또 한국 교회의 밑거름이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평신도들을 만나 이들을 격려한다. 
 
17일에는 충남 해미순교성지를 방문해 아시아주교들을 만나고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한다. 아시아 청년대회에는 총 23개 국가 약 2,000명의 청년들과 약 4,000명의 한국 청년 신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교황은 8월 18일 오전 7대 종단 지도자들과 만난다. 염수정 추기경은 교황 방한에 앞서 지난 5월 29일 7대 종단 지도자과 오찬을 가지며 교황과의 만남과 명동대성당에서 열리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초청했다. 
 
교황은 18일 오전 명동대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명동대성당에서 봉헌한다. 교황은 이날 미사에서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 누가 수행하나? 

이번 교황 방한에 동행하는 교황청 수행단은 모두 28명이다. 추기경은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평신도평의회 의장 스타니슬라오 리우코 추기경이다. 

두 사람은 교황의 비서실인 국무원의 책임자, 아시아청년대회(AYD)의 모태인 세계청년대회를 담당하는 평신도평의회의 대표 자격으로 온다.
 
교황청 국무부장 조반니 안젤로 베츄 대주교, 교황이 미사를 주례할 때 양 옆에서 시중을 드는 교황전례원장 귀도 마리니 몬시뇰과 전례보좌관 존 사이악 몬시뇰, 공보실장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 교황청 기관지와 TV 방송 담당자들, 교황 주치의와 개인비서, 스위스 근위병, 바티칸 경호원도 동행한다.
 

▲교황이 묵을 숙소인 주한교황청대사관 모습(사진=연합뉴스)

교황, 요한바오로 2세가 지낸 주한교황청대사관서 묵어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내 집무실 겸 숙소는 청와대 인근 서울 궁정동 주한교황청대사관이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교황이 방한 기간 내내 묵을 방은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년과 1989년 두 차례 왔을 때 지낸 곳이다.

'교황의 침실'은 경호 문제로 공개되지 않았다. 천주교 쪽은 교황이 묵을 방을 언론에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보안을 이유로 비공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앞서 국내 굴지의 침대 업체가 교황 숙소에 침대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천주교 측은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 방한에 국내 기업들 다양한 제품 후원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기간 동안 국내 여러 기업의 제품을 이용하게 된다. 우선 교황이 국내에서 이동할 때 탑승하는 차량은 기아차의 ‘쏘울’로 정해졌다. 

포프모빌(교황-pope+차-mobile의 합성어)로 선정된 쏘울은 서울 광화문 광장과 대전, 충남 당진 등 주요 행사장에서 교황의 이동을 돕는다. 

교황이 방한 기간 중 먹는 물은 하이트진로의 ‘석수’다. 석수는 오는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교황을 비롯해 20여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 미사’ 집전 시 행사장에 비치된다. 

교황이 집전할 미사에 쓰이는 미사주는 롯데주류의 ‘마주앙’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마주앙은 지난 1977년 5월 18일 천주교 미사주로 봉헌돼 현재까지 미사에서 공식 미사주로 사용되고 있다. 

교황의 한국 방문 주관 통신사는 LG유플러스가 선정됐다. LG유플러스는 교황 방한 행사와 관련해, 국내외 방송중계 등 미디어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CNB=신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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