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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태운 ‘쏘울’ 영상 전세계 송출…기아차 ‘표정관리’

기아차 측 “의전차량 선정 과정은 비밀…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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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4.08.14 18:23:29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 교차로에서 궁정동 교황청대사관으로 향하며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을 태운 ‘쏘울’의 영상이 전세계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기아차가 엄청난 광고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4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환영의식이 마무리된 후 진청색 ‘쏘울’을 타고 숙소인 서울 궁정동 주한교황청대사관으로 향했다.

이번 교황 방한에서 의전차량으로 선택된 ‘포프모빌(교황의 차량)’은 기아차의 소형 박스카 ‘쏘울’로 배기량 1600cc, 색상은 ‘뉴포트블루’다.

역대 교황들과 달리 고급 전용차가 아닌 소형차를 선호해온 교황은 이번 방한에서도 가장 작은 급의 한국산 차량을 타고 싶다는 뜻을 교황방한준비위원회에 전해왔고, 쏘울이 최종적으로 선택됐다.

향후 4박5일에 이르는 교황의 일정은 일거수일투족이 전세계 언론을 통해 전파될 예정인데, 이동시마다 쏘울이 등장함으로써 기아차가 얻게 될 광고효과는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는 그간 교황 방문을 마케팅에 사용하다 자칫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판단으로, 한 차례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 외에는 별다른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아왔다.

하지만 도착당일부터 쏘울이 모든 미디어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자 기아차는 내심 쾌재를 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럽 언론의 경우 기사에 차량 브랜드까지 세세하게 명시하는 게 보통이라 이번 방한으로 쏘울은 해외에서 인지도를 대폭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안그래도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기가 더 높은 쏘울이 ‘교황차량’이라는 수식어까지 달게 될 경우 판매는 더욱 호조를 보일 것으로 국내 자동차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 관계자는 “보안 문제 때문에 쏘울이 어떻게 교황차량으로 선정됐는지는 알 수도 없고, 이야기할 수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그는 “교황 차량으로 선정돼 뿌듯하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CNB=정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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