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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서 온 저항의 연극 ‘아버지를 찾아서’

게릴라극장에서 8월 28일부터 9월 29일까지 재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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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창현기자 |  2014.08.18 18:08:36

▲지난해 초연 이어 재공연하는 이라크 연극 ‘아버지를 찾아서’. (제공=연희단패거리)

국내에서 동시대 이라크 연극을 접할 기회는 흔치 않다.

2010년 부산 가마골소극장에서 이라크의 젊은 연극 ‘아부그라입’을 공연한 적이 있지만, 초청된 이라크 연극인들은 입국 때 공항에 발이 묶였고, 알카에다 조직과 연관이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주거 이동이 제한된 바 있다.

부산 가마골소극장에서 어렵게 처음 접한 아라크 연극에 대해 연희단거리패의 이윤택 예술감독은 “그렇게 접한 이라크 연극은 한 마디로 밥을 구하는 광대짓이었고, 그 거칠고 사나운 광대짓을 통해 그들은 저항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꾸준히 국내 소개되지 않은 동시대 해외 작가의 작품들을 국내 소개해온 게릴라극장은 지난 2013년 초연했던 이라크 작가 야세르 A. 라쟉의 작품 ‘아버지를 찾아서’를 재공연한다.

초연 당시 입소문을 타고 온 관객들로 공연은 매진을 기록했고, 대학로에서 만나기 어려운 독특한 형식은 호평을 받았다.

작품은 제국주의, 현실에 도움이 되지 않는 종교, 부정한 권력, 이라크 시민들의 이기심과 무관심 등 사회적 모순에 전방위로 저항하는 작품이다.

이윤택 예술감독이 “그들에게 있어서 연극은 곧 밥이요 무기이다”고 말한 것처럼, 작품은 비인간적인 세상을 향해 온몸으로 돌진한다.

연출은 이오네스코의 ‘수업’에서 교수 역으로 호평을 받은 이승헌 배우가 맡았다. 우리극연구소 연구실험 공연의 연출을 맡으며 연희단거리패의 젊은 배우들을 이끌어 온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하여 연희단거리패의 차세대 연출가로서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퓨전국악그룹 ‘고래야’의 옴브레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관객에게 음악적으로도 신선한 경험을 안겨줄 예정이다. (CNB=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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