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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은막스타 김진아, 암 합병증으로 별세

1983년 ‘다른 시간 다른 장소’ 데뷔…최근 하와이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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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태연기자 |  2014.08.21 16:47:23

▲2010년 영화 ‘하녀’에 출연한 김진아(사진: 네이버)

여배우 김진아가 미국 하와이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0세.

김진아의 친동생인 배우 김진근 측 관계자는 “지난 6월말 김진근, 정애연 부부가 누나 김진아의 갑작스러운 병세 악화 소식에 차기작도 고사하고 하와이로 건너갔다”며 “김진아가 암 말기 판정을 받아 병원에서 올해말까지 시한부 생명을 선고받았지만, 합병증 때문에 갑작스럽게 병세가 악화됐다”고 전했다.

고인은 80년대를 풍미한 한국 영화계의 원조 섹시스타로, 영화배우 김진규, 김보애 부부 사이에서 태어났다. 1983년 영화 ‘다른 시간 다른 장소’로 데뷔해, 1984년 ‘수렁에서 건진 내 딸’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창 밖에 잠수교가 보인다’ ‘야훼의 딸’ ‘삼색 스캔들’ ‘내시’ ‘서울 흐림 한때 비’ ‘연산일기’ ‘욕망의 바다’ 등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2000년 미국에서 결혼 후 아들과 함께 하와이에서 거주했으며, 2010년 영화 ‘하녀’에 출연하기도 했다. 최근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행복한 하와이 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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