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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 KB금융, ‘실적호조·LIG인수’ 두 마리 토끼잡나?

상반기 경영실적 큰 폭 개선…LIG손보 인수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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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성호기자 |  2014.08.29 10:51:22

▲KB저축은행을 방문하고 있는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 모습.

KB금융그룹이 재기의 기지개를 펴고 있다.


KB금융은 최근 금감원의 징계와 회장과 행장의 갈등 등 그룹 안팎의 사태들을 차분히 극복해 나가며 조속히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임영록 회장 취임 1주년을 즈음해 지난달 발표한 2014년 상반기 경영실적이 대폭 개선됐고, LIG손해보험 인수는 자신감 회복에 힘을 더하고 있다.


LIG손보 인수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가능


2014년 상반기 7652억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주요 금융지주와 비교해 지난해 대비 가장 큰 폭의 실적증가를 보였다. 이는 기본에 충실한 경영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금융그룹의 기치를 내건 ‘Back to the basic’ 경영의 결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 타 경쟁사 대비 불리할 것으로 판단됐던 LIG손해보험 인수는 KB금융의 새로운 전기를 맞기에 더 없이 좋은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조직이 어려운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KB금융의 LIG손보 인수는 사실상 불가능 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았다. 하지만 임 회장은 과거 그룹 회장에게서 볼 수 없었던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자세로 이번 LIG손보 인수를 직접 진두지휘하며 대역전 드라마를 일궈냈다.


손해보험업계의 선도업체인 LIG손보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뿐 아니라, 국민은행을 비롯한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등 그룹 수익성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큰 기대를 하고 있다.


KB캐피탈 인수에 이어 LIG손보까지 자회사로 편입하게 되면 자산규모 400조 돌파 및 12개 계열사를 거느린 명실상부한 대표 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은행에 편중됐던 이익 구조를 개선할 수 있게 된다.


KB금융에 따르면 와신상담 마음 조리며 새로운 도약의 순간을 준비하는 임 회장은 최근 사내 메일을 통해 2만5000여 임직원에게 보낸 1주년 기념 메시지에 그간의 심정을 담았다.


메시지에는 작금의 여러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한 그룹 수장으로서 진심 어린 반성과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한 비장한 각오와 함께 전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혁신과 변화를 요구하는 내용들이 주를 이뤘다.


더불어 직원사기 진작의 필요성과 향후 KB금융 CEO로서의 강한 책임감을 내비쳤다.


임 회장은 “결국 해결방안의 핵심은 사람과 실천”이라며 “우리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선 심정으로 향상일로(向上一路)를 실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향후 KB금융의 경영 방침이 시스템 보다는 사람(직원)에, 미사여구 식의 계획보다는 느리지만 적극적인 실천에 방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것이다.


임영록 회장 시우금융 강조…‘KB착한대출’로 고객과 ‘윈-윈’


임 회장은 지난해 취임식을 비롯해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시우(時雨)금융’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해 왔다. 시우금융이란 적절한 때에 알맞은 양으로 필요한 만큼 내리는 비처럼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라고 KB금융측은 설명했다.


특히 신용이 낮아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임 회장 취임과 함께 지난해 9월 출시된 KB저축은행의 ‘KB착한대출’이 판매 일 년 여 동안 ‘가장 혁신적인 저축은행 상품’ 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KB착한대출’은 단순히 대출금리를 낮추는 차원이 아니라 신용이 낮아 은행권 이용이 어려운 서민 고객에게 최저의 금리를 제공하고 신용대출에 대한 노하우와 리스크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고객과 금융이 ‘윈-윈’ 하는 모델로 시우금융의 대표적 실천사례다.


KB금융 측은 ‘KB착한대출’ 의 안정적인 정착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끊임없는 소통이 기업의 이익이 될 수 있음을 깊이 명심하고 힘들수록 지역사회를 되돌아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NB=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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