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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합병…매머드급 플랜트사 탄생

1일 이사회 결의, “육·해상 아우르는 종합 플랜트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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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신상호기자 |  2014.09.01 15:00:19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1일 합병을 결의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합병을 결정했다. 삼성중공업이 삼성엔지니어링을 흡수 합병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1일 열린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하고 ‘육상과 해상을 모두 아우르는 초일류 종합플랜트 회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합병 비율은 1:2.36으로 삼성중공업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1주당 삼성중공업 주식 2.36주를 삼성엔지니어링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오는 10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며, 12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글로벌 초일류 종합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설계,구매, 제작) 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삼성엔지니어링의 강점 분야인 ‘설계·구매·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해양플랜트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랜트 제작역량’을 확보함으로써, 육상 화공플랜트 중심에서 고부가 영역인 육상 LNG와 해양 플랜트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 

합병에 따라 양사는 매출액 기준으로 2013년 약 25조원에서 2020년에는 4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종합플랜트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974년에 창립한 삼성중공업은 1995년 세계 최대 규모인 3도크를 완공하며 대형 조선회사의 면모를 갖췄다. 2000년대에 들어 메가블록공법이라는 신공법으로 건조능력을 크게 확대하며 세계적 조선소로 발돋움했다. 

2010년 이후에는 신성장 동력으로 대형 해양플랜트 EPC 시장에 진출, 사업수행 역량 확보에 매진해 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978년 삼성그룹이 코리아 엔지니어링을 인수하며 사업을 시작한 이래 화공플랜트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 

2010년 이후에는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철강 분야로 진출하면서 사업 확장에 집중해 왔다.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은 “양사가 가지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설비, 제작 경험과 우수한 육상·해상 기술 인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종합플랜트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 박중흠 사장은 “플랜트와 조선·해양산업 분야에서 각각 쌓은 양사의 전문 역량과 기술을 통합해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토탈 솔루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양사는 합병 후 새로운 비전에 걸맞게 합병 법인의 사명 변경도 검토할 예정이다. 

(CNB=신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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