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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차기작, 레즈비언 소설 ‘핑거스미스’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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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희정기자 |  2014.09.01 18:44:14

▲차기작 준비 중인 박찬욱 감독.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대표 감독 박찬욱의 차기작이 결정됐다.

박찬욱 감독은 최근 영화 ‘아가씨’를 차기작으로 결정하고 제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욱의 차기작 ‘아가씨’는 젊은 여인 두 명과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세라 월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원작 소설로 알려진 ‘핑거스미스’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소매치기 집단에서 자란 한 소녀가 소매치기 우두머리와 귀족 상속녀를 결혼시키기 위해 상속녀에게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

하지만 소매치기 두목 의도와는 달리 두 여자 사이에 새로운 감정이 생기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소설은 단순한 레즈비언 스릴러가 아니라 계급과 시대상을 녹여낸 소설로 평가받는다.

박찬욱 감독은 원작의 시대 배경과 이야기를 새롭게 만들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나리오 수정 작업 중이다. (CNB=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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