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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의장 “지금은 국회 존폐기로" 국회 정상화 거듭 촉구

국회 상임위원장단과 연석회의…정상화 노력 주문 등 ‘원론’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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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4.09.12 14:55:18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열린 국회 상임위원장단과의 연석회의(사진=연합뉴스)

정의화 국회의장은 12일 오전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국회 상임위원장단과의 연석회의에서 “국회가 위기상황에 빠져들고 있고, 세월호특별법으로 인해 정기국회가 파행되고 있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면서 “추석 민심에서도 드러났듯이 지금 국회 존폐가 거론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하면서 국회 정상화를 거듭 촉구했다.

이어 정 의장은 ‘국회의원은 국가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는 헌법 제46조2항을 거론하며 “헌법 정신에 맞도록 상임위를 잘 운영해주셔서 이번 정기국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 달라”면서 당부했다.

그리고 정 의장은 정부조직법과 정부·여당이 최우선 처리 법안으로 꼽은 30여개 민생법안을 언급하며 “하루빨리 각 상임위가 논의해 주셔서 산적한 안건들이 조속히 논의되고 처리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석회의는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싼 여야 대치로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해법 모색 차원에서 마련됐다.

▲정의화 국회의장(오른쪽 2번째)와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왼쪽 1번째)이 12일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국회파행을 해결하기 위한 의장단·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회의 공개문제 등으로 언쟁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이날 연석회의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설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 ‘공개’ 진행을 요구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강하게 성토하면서 시작부터 삐걱댔다.

설 위원장은 “곰곰이 생각하면 정국이 안 풀리는 이유가 어디 있나, 청와대가 안 되게 하고 있다”라며 “"여야 간 협상해서 풀 수 있는데 안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설 위원장은 “박 대통령은 51%의 대통령이 아니라 나머지 49%도 아우르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라면서 “일부러 공개를 주장했다, 박 대통령도 이런 말을 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설 의원은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박 대통령도 신이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에 잘못할 수 있다”라고 그동안 야당에서 요구했던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의혹에 대한 얘기를 꺼내면서 정 의장과 여당 의원들의 제지에도 “잘못하는 부분에 대해 잘못한다고 말해야 한다”라고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자 결국은 고성이 오가기 시작하면서 여당 소속 상임위원장들은 “결론만 말하라”, “그만하라”, “품위를 지켜라”라고 설 의원을 제지했다.

새누리당 소속인 정우택 정무위원장은 “국민 앞에 솔직해야 한다, 국민들 다 알고 있다”는 설 의원의 말에 “야당만 솔직하고 여당은 솔직하지 않다는 얘기냐”라며 목소리를 높였으며, 정 의장마저 “지금 의장을 무시하는 건가”라고 언짢은 기색을 드러냈다.

정 의장은 “이 자리는 일방적인 주장보다는 공전에 빠진 이 국회 상황을 해결하는 지혜를 모으는 자리다, 정치인으로 하려는 말씀은 다른 기회에 해주시라”라며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시켰다.

연석회의에는 새누리당 소속 이완구(원내대표) 운영위원장과 홍문종 미방위원장, 새정치연합 소속 김우남 농해수위원장·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 등을 제외한 여야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14명의 상임위원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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