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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보수혁신위 닻은 올렸지만… 순항여부 '물음표'

김문수 "족집게 혁신하겠다", 서청원 "혁신위 인선, 협의 거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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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정숙기자 |  2014.09.30 11:39:41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보수혁신특별위원회 1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닻을 올리고 29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김문수 위원장은 이날 1차 회의에서 혁신위가 추구할 방향에 대해 “당의 외연확장을 위한 빅 텐트를 마련하는 장이 되고 국민이 수긍하는 정당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최근 우리 사회가 경험하고 있는 중요한 갈등인 세대·지역 갈등과 빈부 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민생 혁신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정리해 국민이 바라는 족집게 혁신을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국민이 하나하나 말하는 것을 제대로 반영하는 혁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원희룡 지사와 나경원 의원은 과거에 추진한 혁신관련 내용을 들어 당시 혁신이 안 된 이유로 의원들 의견 수렴보다는 지도부 의지가 부족했던 것을 아쉬운 점으로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교 교수는 “빅데이터 활용과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나온 결과를 혁신위 활동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황영철 의원은 “국민뿐 아니라 당내에서 혁신을 직접 실천할 의원들 개개인의 의견도 중요하다”며 김 위원장이 직접 참여하는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 수렴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병주 의원은 “국민들로부터 비난받는 비리, 부정부패를 반드시 뿌리 뽑자”면서 국회의원이 의정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했다.

혁신위는 이날 부위원장에 나경원 의원·김영용 전남대 교수, 간사에 안형환 전 의원, 대변인에 민현주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정기 회의를 갖기로 했으며, 다음달 2일에는 혁신위원들을 중심으로 끝장토론을 할 예정이다.

혁신위가 이번에는 당 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만큼 반드시 당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지만 순항여부는 물음표다.

당장 인선 과정에서부터 잡음이 있었던 혁신위 구성에 친박(친박근혜) 맏형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공개 비판에 나서며 김무성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는 듯한 모습도 향후 논의 과정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 최고위원은 30일 오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혁신위에 친박 주류 등 특정 세력이 배제됐다는 주장에 대해 대해 “아쉬움이 있다. 당헌당규상 (최고위원들과) 사전에 협의하도록 돼 있는데 협의가 거치지 않았다”며 “그렇게 잘한 것은 아니다. 앞으로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화를 주장했고 독선, 독주를 하지 않아야겠다고 얘기한 사람들이 지금 당의 여러 가지 상황이 바뀌었다고 그런(인선) 문제를 의논하지 않고 한다는 것은 잘된 것이 아니다”며 “사전에 최고위원들하고 협의할 것은 협의하고 추천할 수 있는 사람은 추천해달라고 하는 절차를 밟아야 했다”고 강조했다.

개헌을 놓고도 격론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재오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개헌 논의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지만 김 위원장은 현 시점에서의 논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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