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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연향 기록화와 양식에 대한 연구 '궁중연향도의 탄생'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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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10.17 09:57:11

▲'궁중연향도의 탄생'.

보름달 아래 펼쳐지는 창덕궁 달빛기행, 로맨틱한 밤을 보낼 수 있는 경복궁 야간개방, 멋진 수문장들의 첩종과 아름다운 공연이 펼쳐지는 덕수궁 풍류까지 최근 들어 다양한 궁궐 문화행사들이 개최되고 있다.

특히 얼마 전에는 고궁을 활용한 궁중문화축전 행사가 열려 많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었다. 현대사회에서 고궁은 역사의 흔적이자 낭만이 넘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그렇다면 과거의 궁궐은 어땠을까.

조선시대 왕이 거주한 궁은 단순한 문화공간이 아니라 문화의 중심이었다. 왕권 사회에서 온갖 예술이 궁에서 피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였고, 이러한 예술이 울려퍼지는 궁중연향은 곧 조선시대 화합의 축제였다.

즉, 국조오례의를 근간으로 군신화합, 만민화친, 여민동락 등 대동사회 구현을 목적으로 설행된 국가행사로서 국가운영의 한 축이었던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궁중연향은 단순히 잔치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 간의 화합과 소통을 도모하는 중요한 국가 의례였다.

조선의 왕과 신하들은 이러한 궁중연향을 기억하고자 하였고, 그래서 탄생한 것인 궁중연향도이다. 궁중연향도는 왕조국가 운영의 예치적 논리의 준거가 된 오례의 실행 결과를 도회한 의례미술로 예, 악, 충, 효 등 조선의 문화상을 담은 궁중기록화이다.

최근 이러한 궁중연향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궁중연향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조선초부터 현종대까지의 선행시기, 숙종대, 영조 및 정조대, 순조대 및 고종대 등 다섯 시기로 나누어 분석하고, 조선의 화합과 소통을 도모하려 했던 궁중예술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책의 저자인 한국문화재재단의 안태욱 실장은 이번 도서를 통해 대중들이 궁중연향도의 이해와 관심, 나아가 한국회화사에서 조선 궁중연향도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은이 안태욱 △펴낸곳 민속원 △336쪽 △정가 39000원.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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