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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차게 출범했던 새정치 혁신실천위 '개점휴업' 빠진 이유

새누리 ‘원외’ 김문수 보수혁신위에 세비동결 등 이슈 선점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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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4.10.20 10:35:35

▲지난 5일 원혜영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집중토론 워크숍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대대적인 혁신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을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포부로 야심차게 출범한 새정치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회가 국정감사라는 국회 상황과 맞물린 ‘휴지기’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놓여 보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새정치연합 혁신실천위는 지난 5일 1차 집중토론 워크숍을 하고 이튿날 세비동결·도서관장 외부 개방 등의 혁신안을 발표한 후 이렇다 할 활동이 없다. 당시 매주 정례회의를 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7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되면서 추가 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는 등 출범 당시와 달리 당 안팎의 주목도가 급격히 떨어져 당내에서조차 향후 성과에 대해 반신반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회 외교통일위 소속인 원혜영 위원장은 지난 10일부터 중동지역을 돌며 해외 공관 국감중이고, 간사인 김기식 의원도 정무위 국감 때문에 혁신실천위에 신경 쓸 ‘여력’이 없어 보인다. 더구나 외부인사의 위원 선임도 국감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당내 관심도 혁신실천위보다는 지역위원장 결정이 향후 전당대회와 2016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는 조직강화특위로 쏠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혁신 이슈마저 새정치연합보다 하루 앞서 보수혁신특별위원회를 발족한 새누리당에 선점당하고 있어 혁신실천위의 사기가 크게 떨어져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8년 만에 여의도로 돌아온 원외의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지난달 18일 위원장에 임명되면서 공식 출범한 새누리당 보수혁신위는 지난 한 달 동안 4차례 회의를 통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내려놓기, 출판기념회 일절 금지, 국회의원 세비동결. 등 혁신안들을 내놓았다.

그리고 새누리당은 실천 과제를 하나씩 테이블에 올려놓고 그때마다 결론을 짓고 있지만 새정치연합은 그간 나온 개혁안들을 한꺼번에 모아놓고 ‘선택 작업’을 하느라 속도가 더딜 수 있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혁신실천위의 한 관계자는 20일 “새누리당은 원외 인사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중심에 있으니 국감이나 원내 일정에 얽매이지 않고 움직일 공간이 있지만 우린 원내로만 구성돼 있어 국감 중에는 정기 회의가 열리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들을 고려해 당에서는 당직자들로 구성된 당무혁신실을 중심으로 앞서 혁신실천위에서 1차 점검한 과제들을 놓고 당 결의만으로 가능한 것, 당헌·당규 개정이 필요한 것, 입법과 여야가 합의해야 하는 것 등으로 구분해 재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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