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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조강특위 ‘자기사람 심기’ 계파대결 본격 점화

전국 246개 지역 평균 1.57대 1 경쟁률…계파 대리전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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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4.10.23 09:57:43

▲5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조강특위 첫 회의에서 조정식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이 전국 246개 지역위원장 공모를 마치고 심사에 착수한 가운데 계파간 자기 사람을 심으려는 양보없는 세대결이 본격 점화됐다. 지역위원장은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대의원 선정은 물론 오는 20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새정치연합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간사인 윤관석 의원은 지역위원장 공모 마감날인 지난 21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6일 오전 9시부터 오늘 오후 5시까지 지역위원장 공모 신청을 받았다”며 “지역위원장 공모 결과 246개 지역위원회에 모두 386명이 지원해 평균 1.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의원은 권역별로는 ▲수도권 169명(서울 73명, 경기 75명, 인천 21명) ▲호남권 44명 (광주 14명, 전남 18명, 전북 12명) ▲충청권 43명(대전 11명, 충남 17명, 충북 14명, 세종 1명) ▲영남권 104명(대구 19명, 부산 30명, 경북 22명, 경남 24명, 울산 9명) ▲제주 4명 ▲강원 22명 등이라고 덧붙였다.

수도권에서 전대 전초전 성격이 가장 짙은 접전지로는 손학규 전 대표의 측근으로 19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200여표차로 석패한 송두영 전 지역위원장에 맞서 ‘김근태 인맥’으로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문용식 전 인터넷소통위원장과 안철수 전 공동대표 측의 이태규 당무혁신실장이 도전장을 낸 경기 고양 덕양을이 꼽히고 있다.

세 사람 모두 지역에서 오랫동안 기반을 닦아온 데다 중앙무대에서 이름이 알려진 인사라는 점에서 계파간 합종연횡에 따른 ‘후보 단일화’는 일찌감치 물 건너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르고 야당의 텃밭인 호남도 곳곳에서 격전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은 지난 7·30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에게 빼앗긴 전남 순천·곡성이다.

재보선에서 이정현 후보에게 패한 친노계의 서갑원 전 의원과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노관규 전 순천시장의 재대결이 성사된 가운데 구 민주계의 좌장 격인 박지원 의원이 후방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현역 비례대표인 김광진 의원이 가세하면서 ‘혼전’ 지역으로 떠올랐다.

또한 안철수 전 대표 측 인사로 분류된 정표수 예비역 공군소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선대위 직능팀장을 지낸 김영득 전 국민체육공단 상임감사도 출사표를 던져 이변을 낳을지 주목된되고 있다.

호남의 심장인 광주 북을도 관심지역 중 하나로 수성에 나선 손학규계의 임내현 의원에게 구 민주계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로 불리는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이 도전장을 내밀어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동교동계 인사들이 총력 지원에 나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합진보당 오병윤 의원이 현역 의원인 광주 서을에는 김영남 광주시의원과 김정현 중앙당 수석부대변인, 김하중 중앙당 법률지원단장, 신현구 동북아전략연구원장, 정상용 전 국회의원, 조영택 전 국회의원 등이 맞붙어 관심을 고조 시키고 있다.

전북 남원·순창에서는 19대 총선 때 이곳에서 통합진보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후 분당 사태를 겪으며 탈당했다가 구 민주당과 안 전 공동대표 측이 합당하면서 입당한 바 있는 강동원 의원과 원내대표까지 지낸 이강래 전 의원 등 ‘친정’이 다른 후보끼리 맞붙어 당으로선 둘 중 누구의 손을 들어주기도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한편 비례대표 의원 가운데 지역위원장에 공모한 숫자는 총 21명 중 11명으로 당초 비례대표들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예상됐던 규모보다 저조한 수준이지만 일부 지역구에서는 지역위원장 자리를 두고 비례대표들 간에 물밑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현역 비례대표들 사이에 경쟁구도가 형성된 지역구는 서울 강서을과 경기 안양 동안을로서 진성준 의원과 한정애 의원은 서울 강서을에 사무실을 열고 오래 전부터 경쟁을 벌이고 있었으며, 장하나 의원과 전순옥 의원은 경기 안양 동안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서울 동작을에서는 최동익 의원과 7·30 재보궐선거 당시 공천 파동의 주인공인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과 한판 승부를 벌이며, 인천 남구갑 지역위원장에는 허종식 전 인천시 대변인과 김충래 변호사, 김찬진 치과의사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조강특위는 22일 오후 2차 회의를 열고 지역위원장 공모자들에 대한 심사 기준 등을 논의해 지역위원장 공모 지역을 단수 지역과 복수 지역으로 분류하고 단수 지역은 전원 합의를 통해 복수 지역은 심사와 경선 등의 방법으로 지역위원장을 선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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