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삼성-한화 2조원 깜짝 빅딜은 이재용-김동관 오너 3세 작품

하버드대 동문 나이차 불구 막역…후계구도 입지 탄탄 구축

  •  

cnbnews 정의식기자 |  2014.11.27 10:20:31

▲하버드대 동문이자 오너 3세라는 공통점을 가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라원 CCO(사진: 연합뉴스)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삼성그룹의 4개 계열사가 한화그룹에 매각된 ‘빅딜’ 과정이 하버드대 동문 관계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CCO)의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김 실장은 이번 빅딜의 막후 조정자이자 실질적인 협상의 진두지휘자였다.

4개 기업이 엮인데다 삼성 계열사들의 지분 처리, 공정거래법상 기업결합 이슈 등 복잡한 문제들이 얽힌 이번 협상은 애초에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민감한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이 부회장과 김 실장이 막후 조정을 통해 협상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그룹의 차세대 수장이 확실시되는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그룹 사업구조 재편의 과제를 안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거래의 성사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는 후문이다.

한화 측이 방산 부문 인수를 삼성에 타진하면서 3개월 전 시작된 이번 삼성-한화 빅딜 협상은 2대에 걸친 두 그룹 오너 경영진들의 인연이 성사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부친인 이건희(72) 삼성전자 회장과 김승연(62) 한화 회장은 오랜 친분을 유지해왔으며, 이 부회장과 김 실장도 1968년과 1983년생으로 약 15년의 나이 차이가 나지만, 평소 막역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것이다.

두 사람이 미국 하버드대학교 동문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이 부회장은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경영학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김 실장은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두 사람 모두 오너 3세로 와병중인 부친을 대신해 그룹의 실질적인 리더 역할을 해왔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하고 있는 지난 6개월간 전면에 나서 그룹 경영 전반을 챙겼고, 그룹을 대표해 대외 활동에 활발히 나서는 등 광폭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최근 몇 달간 중국의 시진핑 주석, 리커창 총리, 베트남의 응웬 푸 쫑 당 서기장, 애플 팀 쿡과 구글의 래리 페이지,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등 거물급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하며 입지를 굳혀왔다.

김동관 실장 역시 김승연 회장이 재판과 신병 치료로 부재한 상황에서 그룹의 핵심 사업을 주도하며 차기 리더의 자리를 확고히 해 왔다.

입사 이후 한화솔라원 등기이사, 기획실장 등을 거쳐 지난해 8월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을 맡았으며, 최근에는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한화솔라원의 CCO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신성장동력 사업인 태양광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의 부재가 장기화하자 그룹 전반의 사업구조 재편 작업과 관련한 의사결정에도 직접 참여하면서 그룹 내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현재 자택에서 가료중인 김승연 회장도 김동관 실장이 경영성과를 낼 수 있도록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과 김 실장은 이번 거래 성사를 통해 그룹 내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질 수 있을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