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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 이번 주 협상 타결 할까?

협상 올해 넘기면 노사 모두 부담…극적 타결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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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신상호기자 |  2014.12.08 13:57:48

▲현대중공업 노사가 8일 협상을 재개한다. 사진은 지난 10월 24일 열린 현대중공업 노사 교섭 현장 (사진=연합뉴스)

임금 문제 등을 두고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사 협상이 이번 주 중대 고비를 맞는다. 협상이 이번 주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연내 협상 타결 가능성은 줄어들기 때문에, 노사 모두 ‘배수진’을 치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 

8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8일 오후 2시부터 제 60차 노사 협상을 재개한다. 노사 양측은 지난 5월 14일 1차 협상을 시작한 이후, 반년이 넘도록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가장 큰 쟁점인 기본급 인상을 두고, 여전히 노사간 이견이 크다. 노조는 기본급 13만2013원 인상을 주장하는 반면 사측은 3만7000원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 측 관계자는 “회사 측에서 근로 시간보다 근로밀도를 높여서 생산성을 유지하려고 하면서 잔업 및 특근 수당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이 때문에 기본급 13만원 인상은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사측 제안만으로도 회사가 부담해야 할 추가 인건비가 연 3천억원에 달한다”며 노조 측 제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노사간 의견 차이가 큰 상황이지만, 극적 협상 타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협상이 올해를 넘기면, 노사 모두 큰 부담을 떠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노사가 협상을 타결하더라도 노조의 협상안 찬반투표, 관할 기관 신고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이번 주에 협상이 마무리돼야 협상안의 연내 처리가 실질적으로 가능하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주 동안 1회씩 진행했던 부분 파업을 이번 주에는 하지 않기로 했다. 2차례 부분파업으로 사측에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했고, 추가 파업은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주 쟁의대책회의에서 이번주는 파업을 하지 않고, 협상에 주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노조도 협상이 해를 넘기면 조합원 동력 등이 떨어지기 때문에, 연내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노조는 17일 오전 9시부터 7시간 동안 파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진행한 4시간 부분 파업보다 강도를 높였다. 협상이 이번 주에 타결되지 않는다면, 투쟁 강도를 높일 것이라는 일종의 배수진이다. 

현대중공업 사측도 ‘연내 협상 타결’이 최우선 목표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현재 사측은 협상 장기화에 따른 대비책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내 협상 타결이 되지 않으면, 경영상 큰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현대중공업 사측 관계자는 “올해를 넘겨 협상이 진행되는 것에 대한 대책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연내 협상 타결이 회사의 최우선 목표이기 때문에, 이번 주 안에는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CNB=신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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