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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칩 인기몰이에 ‘택배도둑’ 등장…배송사 ‘대략난감’

개인간 ‘박스 배송’도 의문…유통사들 “박스째 구입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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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4.12.22 16:49:06

▲논란이 된 허니버터칩 택배 파손분실 사건(사진: 인터넷)

시중에서 구하기 힘들다고 정평이 난 인기과자 ‘허니버터칩’ 때문에 졸지에 배송사가 도둑으로 몰리는 사태가 연달아 발생했다.

22일 국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허니버터칩 도둑질하는 OOO택배'라는 게시물이 화제를 모았다. 지인이 구해서 배송한 허니버터칩 한 박스를 받았는데, 택배회사 박스를 뜯어보니 파손된 허니버터칩 박스와 5봉지 모자란 11봉지의 허니버터칩만 나왔다는 사연이었다.

이에 피해자는 택배회사에 보상을 요구했으나 서로 책임만 떠넘기며 만족할만한 보상책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사례가 또 발생했다. 택배사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알려진 이 소비자는 “2봉지의 허니버터칩이 사라졌는데, 택배사의 대응이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논란이 된 A택배사 관계자는 CNB와 통화에서 “문제의 사건은 복잡한 택배 운송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추정된다”며 “고객이 만족하실 수 있는 수준의 보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고객께서 허니버터칩을 그대로 돌려받기를 원하시고 있는데, 현 시점에서는 저희도 품귀상태인 제품을 구할 방법이 없어서 난감할 따름”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요 단계마다 감시를 강화했으며, 피해 고객께는 만족하실 수 있는 보상책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과자박스를 귀중품처럼 특별한 표시를 해서 다뤄야 할지도 모른다”며 “고객이 허니버터칩을 지인에게 택배로 보낼 때는 박스표면이 노출되지 않도록 가려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에서는 개인이 어떻게 1박스를 구했는 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대형유통마트에서는 허니버터칩을 아예 구경조차 하기 힘들고, GS25·세븐일레븐·CU 등 편의점들은 일주일에 1~2회에 정도 비정기적으로 물량을 공급받고 있다.

워낙 물량이 딸리다 보니 편의점 브랜드에 상관없이 1회 공급받는 물량이 한 박스(1500원짜리 16개) 정도로 제한돼 있다.

편의점 주인과 친분이 있거나 몇 번씩 찾아와 미리 예약한 손님이 아니면 손에 넣기가 쉽지 않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22일 CNB에 “유통업체에 허니버터칩을 공급한 뒤의 일은 유통사들의 몫이기 때문에 어떻게 개인이 1박스씩을 구했는지 알 길이 없다”고 전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개인이 한 박스를 손에 넣는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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