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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해명' 이완구 총리 후보자…새정치, 부동산 검증에 집중

해명 불구 연일 새 의혹 드러나…공식회의에서는 의혹 언급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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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5.01.29 15:25:31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 집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29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기자들과 만나 차남의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해 공개검증을 하겠다며 눈물까지 보이는 등 승부수를 던졌으나 새정치민주연합은 오히려 부동산 투기 의혹에 초점을 맞춰 대대적 검증을 예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후보자는 차남의 병역면제 의혹에 대해 이미 이번 주 내에 공개검증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지만 시기와 구체적인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기자들이 차남의 병역의혹에 대해 묻기도 전에 “오늘은 마음이 무겁다”며 말문을 연 뒤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대병원에서 공개검증 계획을 전격적으로 밝혔다.

 

이어 이 후보자는 “장가도 안 간 자식의 신체부위를 공개하면서까지 내가 비정한 아버지가 됐나, 공직에 가기 위해 비정한 아버지가 됐나 하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눈물까지 보였다.

 

이처럼 이 후보자가 차남의 병역 의혹을 해소하겠다며 공개검증까지 자처하고 나섰지만, 경기도 분당의 토지 구입 과정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의 고급아파트 매매와 관련한 투기 의혹이 추가로 불거지 야당의 타깃은 오히려 부동산 쪽에 맞춰져 있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SBS라디오에서 병역 특혜, 땅 투기, 논문표절 의혹 중 어떤 게 가장 심각하냐라는 질문에 “부동산 투기 의혹이 아닌가 싶다”며 “이 부분에 관해 당 소속 의원들과 전문위원들이 이번 주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김성수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의 부동산 매입이력이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거쳐 타워팰리스, 대림아크로빌로 이어지고 그 사이 판교 인근의 분당 땅도 있다. 매입한 지 6개월 만에 되판 타워팰리스는 다운계약 의혹마저 나온다”며 “부동산 투기의 전형적인 행보라고 해도 변명할 말이 없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충남지사 시절 ‘수도권 집중화는 공산당도 안 하는 시대착오적인 국가발전전략’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을 주장했던 이 후보자의 부동산 매입이력은 국민에게 큰 실망이 될 수밖에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새정치연합 인사청문특위 소속인 진성준 의원도 언론과의 통화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점점 커지는 것 아닌가”라며 “본인이 철저히 부인하고 있는데 투기 의혹이 사실로 확정되면 어떻게 감당하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YTN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자 동창이 언론 인터뷰에서 ‘후보자가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땅을 사라고 권유했다’고 했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투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은 이 후보자가 1980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설치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에서 근무한 이력과 차남 병역문제 논란 등에 검증을 벼르고 있으며, 아울러 정책 분야에서도 책임총리로서 대통령을 견제하고 국민 여론을 가감없이 전달할 수 있을 것인지, 개헌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날 오전에 열렸던 당 원내정책조정회의 공개 부분에서는 아무도 이 후보자 의혹을 언급하지 않아 여야 원내협상의 파트너로서 호흡을 맞췄던 이 후보자에 대해 여전히 너그러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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