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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4개월 성적표…KT ‘울고’, 알뜰폰 ‘웃었다’

KT 4개월 연속 가입자 감소…가입자 증가 73%는 알뜰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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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5.02.26 17:56:11

▲알뜰폰의 돌풍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KT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된 이후 4개월 연속으로 KT의 하락세와 알뜰폰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5년 1월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알뜰폰을 포함한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 수는 5743만3378명으로 작년 12월(5720만7957명)보다 22만5421명(0.40%) 증가했다.

이통사별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2872만1583명(점유율 50.01%), KT 1739만1667명(30.28%), LG유플러스 1132만128명(19.71%) 등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 점유율과 비교하면 SK텔레콤이 제자리를 지킨 가운데 KT가 0.01%포인트 빠지고 LG유플러스는 0.01%포인트 상승했다. 크게 보면 작년 10월 단통법 시행 이후 4개월째 ‘5:3:2 점유율 구도’가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알뜰폰을 떼어낸 순수 시장점유율은 상대적으로 변동 폭이 크다.

SK텔레콤이 46.16%, KT가 26.54%로 작년 12월에 비해 똑같이 0.11% 포인트씩 감소했고 LG유플러스도 0.02% 소폭 하락한 19.04%를 기록했다.

반면 알뜰폰은 8.01%에서 8.27%로 유일하게 점유율을 확대했다. 이통시장 전체 가입자 증가분의 73.8%인 16만4738명이 알뜰폰 가입자였다.

이는 기존 이통 3사 고객들이 대거 알뜰폰으로 발길을 돌렸다는 의미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상반기 중 점유율 10%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단통법 시행 이후 경쟁사의 가입자 수가 줄어들기는커녕 소폭 늘어난 것과 달리 KT의 가입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KT는 단통법 시행 첫 달인 10월 8567명, 11월 2만5226명, 12월 1만6108명의 고객이 줄었으며, 지난 1월에도 8254명이 이탈했다.

▲2015년 1월 이동통신3사 및 알뜰폰 가입자 통계(표: 연합뉴스)

한편, KT는 최근 전국 250여 직영대리점에서 알뜰폰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통 3사 가운데 알뜰폰에 자사 판매망을 내어주는 것은 처음이다.

대상은 자사의 알뜰폰 사업 계열사인 KTIS 외에 CJ헬로비전·에넥스텔레콤·에스원 등 자사의 망을 빌려쓰는 사업자들이다. 

KT는 우선 내달 중 40여개 대리점에서 시범적으로 알뜰폰을 판매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기존 이통사와 알뜰폰 판매망 사이의 벽을 무너뜨린 셈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알뜰폰이 이통시장에서 점차 세를 넓힘에 따라 알뜰폰의 힘을 빌어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려는 포석이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다. 알뜰폰 시장에서 고전 중인 자회사 KTIS를 지원하려는 의도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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