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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강정호, 메이저리그 실전 첫 홈런…화끈한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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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희정기자 |  2015.03.04 11:06:02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네딘에서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첫 시범경기 3회에 강정호가 솔로 홈런포를 터뜨렸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한 강정호(28)가 실전 데뷔 경기에서 대포를 터뜨리고 화끈한 신고식을 펼쳤다.

강정호는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네딘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5-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시원한 솔로 아치를 그렸다. 홈에서 가운데 펜스까지 거리인 122m 보다 긴 비거리 125m에 이르는 홈런이었다.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한 우완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2구째 몸쪽 빠른 볼을 받아쳤다. 3루 측을 가득 메운 파이어리츠 팬들의 환호 속에 베이스를 돈 강정호는 벤치에서 동료의 축하 인사를 받았다.

전날 청백전을 1타수 무안타로 마쳤으나 중요한 실전 감각을 회복한 강정호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토론토 우완 선발 에런 산체스의 바깥쪽 낮은 직구를 끌어당겼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공격적인 스윙을 펼친 강정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장쾌한 홈런을 날려 해적 팬들에게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듬뿍 안겼다.

강정호는 7-3으로 앞선 5회 1사 2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완 스티브 델라바에게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팀이 8-4로 앞선 6회말 수비에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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