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朴대통령 "누구도 용납 안 해"… 멈출줄 모르는 '성완종 파문'

여 "시의적절", 야 "유체이탈 화법" 엇갈린 반응

  •  

cnbnews 최정숙기자 |  2015.04.16 09:51:35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국민안전처 회의실에서 열린 세월호 1주기 현안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부정부패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누구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국민도 그런 사람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면돌파 의지를 천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세월호 1주기 관련 현안점검회의에서 “이번 수사과정에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 문제는 정치개혁 차원에서 반드시 바로잡고 넘어가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우리 정치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문제가 있는 부분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완전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이완구 국무총리를 비롯해 여권 핵심 인사 8명 등의 비리가 드러나면 예외없이 법과 원칙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는 여야의 의견이 엇갈렸다. 

새누리당은 ‘시의적절하고 옳은 얘기’라고 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유체이탈 화법의 반복’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4·29 재보선 지역인 강화 영농조합공장 근로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아주 시의적절한 옳은 말씀”이라며 “다시 한 번 검찰에서 빨리 엄정한 수사를 끝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부정부패 척결에는 법과 원칙에 따르고 어떠한 경우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대통령의 언급은 아주 적절하다”며 “모든 의혹이 국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의 발언 중 “현실세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국민이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예의 그 유체이탈 화법을 반복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및 이완구 총리와 이병기 비서실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 대통령의 공개적인 의지 표명에도 파문은 쉽게 가라않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야당이 여전히 관련 인사들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고, 16일 경향신문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인터뷰 전문을 공개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