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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4%, ‘성완종 리스트’ 사실일 것”…박대통령 지지율 35%

[한국갤럽] 새누리 38% 새정치 29% 정의당 4%…‘지지 정당 없다’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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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5.04.24 14:24:13

▲'성완종 사태'와 관련해 23일 야당만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24일 발표한 4월 넷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57%로 전주대비 3%p 오르는 등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계속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 여론 또한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이 24일 발표한 4월 넷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57%로 전주대비 3%포인트(p) 올랐다.

반면, 박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지지율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 속에 4월 둘째 주 39%에서 셋째 주 34%까지 떨어졌다가 넷째 주엔 35%로 1%p 오르긴 했지만 2주 연속 30%대 중반에서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갤럽은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 응답 간 격차가 월 이후 최고 수준인 22%p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효과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덮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직무 부정 평가 이유 중 ‘인사 문제(21%)’는 전주 대비 7%p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등 측근 인사들이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이 영향을 준 반면, 직무 긍정 평가 이유 중 해외 순방과 관련된 ‘외교·국제 관계(24%)’는 전주 대비 4%p 상승에 그쳤다.    

그리고 세대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 응답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570명)은 △인사 문제(21%)와 △소통 미흡(14%)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0%) △세월호 수습 미흡(8%)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8%) △경제정책(6%)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5%) 등을 지적했다.

또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349명)은 △외교·국제관계(24%)와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0%) △부정부패 척결(10%) △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9%) △복지정책(7%)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갤럽은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 이유에서 '인사문제' 지적이 지난 2주간 17%나 늘었다"면서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메모, 일명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21일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辭意)를 표명한 점, 또 현재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 대통령이 출국 전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으나 여권 주요 인사들이 관련 의혹에 연루된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갤럽은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으로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 이유에서 '외교·국제관계'가 2주 간 10%p 늘었으나, 전와 달리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진 못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은 1주일 전 조사 때와 같은 38%, 새정치민주연합은 전주대비 4%p 오른 29%였고 정의당은 4%였고, ‘지지 정당이 없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29%로 집계됐다.

이밖에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여당 인사들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의혹이 사실일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84%가 ‘대부분 사실일 것’이라고 답했고,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응답은 3% 불과했다.

심지어 갤럽은 “조사 대상자 중 새누리당 지지층(378명)에서도 ‘대부분 사실일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78%나 된다”며 “여권 인사들의 '결백' 주장보다 고인의 메모를 더 신빙성 있게 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성 전 회장이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들에게도 금품을 제공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2%가 ‘제공했을 것’이라고 답했고,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는 응답은 6%에 불과했다.

갤럽은 “조사 대상자 중 새정치연합 지지층(292명)에서도 ‘야당 인사들도 금품을 제공받았을 것’이라는 응답이 78%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다만 갤럽은 “이미 이름이 공개된 8명의 여당 정치인이 포함된 ‘성완종 메모’에 대한 질문과 인원·이름이 특정되지 않은 야당 정치인에 대한 금품제공 의혹 관련 질문에 대한 응답수치를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성완종 리스트’ 관련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 여부에 대한 질문엔 ‘도입해야 한다가 64%, ’그럴 필요 없다‘가 22%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3일 사흘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총 응답자 수는 1002명(응답률 16%), 표본오찬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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