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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모디 인도 총리…재계총수들 총출동

정몽구·권오준·신동빈·박용만 회장 등 잇따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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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5.05.19 18:17:37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국내 대기업 CEO들과의 면담을 위해 19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로 들어서며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19일 서울 남대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는 방한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면담하기 위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최고경영자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국내 기업인들은 최근 인도 정부가 제조업을 육성하기 위해 내놓은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과 관련하여 현지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크 인 인디아’는 자동차, 전자, 신재생, 발전, 화학 등 25개 핵심 산업분야에 대한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15%에 불과한 제조업 비중을 2022년까지 25%로 확대하고 1억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모디 총리를 만난 재계 총수는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이었다. 정 회장은 오전 10시 40분께 정의선 부회장과 함께 방문해 모디 총리와 인도 공장 추가 건설 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인도에 진출한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시장에서 자동차 41만여 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16.2%로 2위 자리를 지켰으며 현재 연간 6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이어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안승권 사장과 함께 모디 총리를 만났고,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 대표인 신종균 사장과 네트워크사업부장인 김영기 사장이 뒤를 이었다.

신 사장은 면담 직후 “삼성이 인도에 1995년에 진출한 뒤 단말기를 팔고 있고 네트워크도 깔고 있다”면서 “인도와 삼성이 잘 협력하자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면담을 마치고 19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뒤이어 모디 총리를 면담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인도 내 사업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포스코가 인도에서 사업을 많이 하고 있어 도와달라고 말씀드렸다”면서 “포스코는 하공정 관련 서쪽사업에 치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재 포스코는 연산 180만톤(t) 규모의 마하라슈트라 냉연공장 외에 인도 서부지역에 3개의 가공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권 회장은 특히 포스코가 인도에 진출하는 계기가 된 오디샤 주 일관제철소 건설 계획을 계속 추진하겠다며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005년 오디샤 주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광산채굴권 허가와 부지 확보 등의 문제로 10년째 착공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점심 직전 모디 총리와 만나 현지 사업 현황과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모디 총리가 인도에 대한 투자 확대와 함께 지사 설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철도나 도로와 같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해달라고 제안해 왔다”면서 “현재 국민연금공단은 싱가포르 지사에서 인도 투자를 담당하고 있는데 10억명이 넘는 인구가 있는 만큼 인도에 지사를 설치해 달라고 진지하게 요청해 왔다”고 전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CEO 포럼에 앞서 모디 총리를 15분 가량 접견하고 두산그룹의 인도 사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회장은 모디 총리에게 미니어처 전차와 중장비를 선물했다. 두산중공업은 인도에서 발전사업을 하고 있으며 두산인프라코어도 인도에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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