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정치+뷰] 안철수는 왜 당 혁신위원장을 거부했을까

안 “당 대표 준하는 권한 달라” …문재인 “최고위 뜻 모아야”

  •  

cnbnews 심원섭기자 |  2015.05.20 13:59:43

▲기자들에게 심경을 밝히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20일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휴대폰 문자를 통해 전날 문재인 대표와의 회동에서 당 쇄신작업을 주도할 ‘초계파 혁신기구’ 위원장을 맡아달라는 문 대표의 제안에 대해 “어제 문재인 대표와 저는 당 혁신의 당위성에 대해 공감했지만 혁신위원장을 제안 받고 제가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어 안 전 대표는 “혁신위원장은 당 밖의 인사가 맡는 것도 방법 중의 하나라는 말씀도 드렸다”고 밝히면 “어제 발표하지 못한 것은 혁신위원장 인선이 될 때까지 발표를 유보해달라는 문 대표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며 불필요한 억층을 피하기 위해 문 대표의 양해를 구하고 오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19일 안 전 대표를 만나 '초계파 혁신기구' 위원장직을 정식으로 제안했으나 안 의원은 즉답은 않고 "당 대표에 준하는 권한을 위원장에게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전날 오후 5시로 예정됐던 비공개 최고위를 취소한 뒤, 서울 모처에서 안 전 대표는 만나 1시간가량  회동 한후 성명을 통해 “당의 위기 상황을 공감한다”면서 내년 총선 공천과 당직 인사, 당무 혁신 등을 논의할 혁신기구에 대해 “위원 인선, 활동기간, 예산 등 운영 등에 관한 전권(全權)을 부여하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초 당 지도부는 혁신기구에 대해 ‘최고위 아래에 두고, 결정은 최고위 의결을 받는다’고 결정한 바 있으며 활동기한도 6월까지로 정해놨기 때문에 안 의원은 이런 구조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문 대표도 일단 수긍한 뒤 “최고위에서 뜻을 모아보겠다”고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안 의원 측 한 핵심관계자는 “최고위에서 안 전 대표에게 한 제안을 수용하더라도 (안 전 대표의) 위원장직 수락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게 아니다”라며 “비노계에선 ‘권한만 담보되면 수락하라’는 쪽인데, 안 대표 지지자들 반발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한편 오영식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도 개인적으로 (안 의원에게 위원장 직을) 제안한 바 있다”며 “새정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안철수 의원이 앞으로 우리 당을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 최고위원은 당의 혁신 방향과 관련해 “과거 계파정치를 과감히 절단하고 국민과 당원의 눈높이에서 혁신해야 할 것”이라며 “안 의원이 선당후사의 자세로 혁신기구 위원장을 수락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