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오랜 침묵 깬 김한길 인터뷰 "문재인, 덧셈의 정치 나서면 돕겠다"

“뭉치면 살고 분열하면 죽는다…통합은 정권교체 첫걸음”

  •  

cnbnews 심원섭기자 |  2015.05.20 18:58:18

▲기자들에 둘러싸인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전 공동대표.(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전 공동대표는 20일 오후 의원회관 918호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패권정치 청산으로 우리 당의 통합을 추구하는 일은 ‘비노’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당 혁신의 출발이고 정권교체로 다가가는 첫걸음”이라며 “문재인 대표가 오늘이라도 패권정치 청산 의지를 천명하고, ‘통합의 정치’ ‘덧셈의 정치’에 나서면 저 역시 말석에서나마 당의 통합을 위해 열심히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지난 재보선 선거참패 이후 고민이 깊던 중에 문 대표께서 직접 쓰셨다는 ‘당원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을 읽고 큰일이다 싶었다”면서 “문 대표의 상황인식은 ‘분열은 공멸’이라는 제목과는 정반대로 편가르기와 갈라치기로 오히려 우리당의 상당수 동지들을 ‘타협할 수 없는 대상’으로 규정하는 ‘분열의 프레임’을 그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주장했다 

오랜만에 공식 기자간담회를 가진 김 전 대표는 “정치란 때로 적과도 타협해야 하는 일일진대 하물며 같은 당의 동지들과도 타협하지 않겠다고 하면 어쩌자는 것인가”라며 “이래서는 안된다. 우리당이 하나로 똘똘 뭉쳐도 시원찮을 판에 이럴 수는 없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당이 하나로 뭉쳐서 단결해야한니다. 특히 통합으로 가는 길의 맨 앞에 문 대표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한길 전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 ‘문재인 대표의 생각에 대한 김한길의 생각’이라는 당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을 작성했는데 무슨 내용인가.
“문재인 대표께서 진심을 담아 썼다는 ‘당원에게 드리는 글’을 읽고. 많은 생각을 했다. 그리고 많이 망설이다가 제 입장을 밝히는 게 맞겠다 싶어서 오늘오전 글을 작성해서 페북에 올렸다.”

-문 대표가 여러차례 친노기득권 내려놓는다고 말했는데. 진정성 없다고 보는가.
“내가 지난번 문 대표와 저녁식사 자리에서도 분명히 계파 청산의지 분명 밝히고 구체적 방안을 강구해 달라 말씀드렸다. 지금 자꾸 우리당 계파문제로 풀려하지 말고 안철수 전 대표나 박원순 서울시장이나 소위 대권주자그룹 얘기되는 분들, 계파로 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분들과 당 논의하고 해법을 찾는 모습 보이는 게 국민에 설득력이 있다고 했다. 다만 그분들을 문 대표가 대표 자리서 대권주자 행보를 보이면서 그저 들러리로 세우는 것으로는 진정한 협조 구하기 쉽지 않다는 얘기를 드린 적이 있다.”

-어떤 형태의 구체적인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보는가.
“패권정치 청산 의지 분명히 하고 계파 기득권 내려놓는 것이 혁신 출발점이라고 본다. 뭐 어느 대표가 대표할 때도 우리당 혁신기구 다 있었고 혁신안 충분히 너무 많이 나왔었다.” 

-안 전 대표가 혁신 위원장을 거부했는데 들러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거부했다고 보는가.
“그건 잘 모르겠다. 나는 현재 혁신기구 제목 말고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다. 안 전 대표와 문 대표가 어떤 얘기 주고받았는지도 잘 모르는 입장에서 무슨 얘기를 할 수 있겠는가.”

-안 전 대표와 전화통화는 했는가.
“아까 안 전 대표와 한번 전화했으나 여러분들께 문자로 밝힌 내용을 들었다.”

-친노 진영에서는 ‘패권주의 실체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친노 진영에서)그렇게 생각한다고?. 물론 ‘친노가 없다 패권주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큰 설득력은 없을 것으로 본다.”

-친노 패권주의라고 얘기할 만한 게 기득권 이런 것 말하는 거라고 생각하는가.
“비선조직만 아니고 패쇄적이고 독선적 행태 등이 포함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문 대표와 대화할 때 안철수 박원순 등 당을 수습할 사람이 누가 있다고 얘기 했는가.
“글쎄 3시간 넘게 상당히 솔직하게 얘기했다. 우리 당을 대주주라고 불리는 여러 계파와 이해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잘 묶을까 하는 해법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우리 당의 대주주라 불리는 많은 계파들이 해체되거나 해체되는 과정에서 계파적 문제로 모든 문제를 풀려고 하는 건 옳지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가 문 대표께서 계파들 의견을 어떻게 잘 봉합하는 그런 해법에 집착할게 아니라 안철수, 박원순 등 대권주자면서 계파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분들과 함께 뭔가 나갈 길을 모색하는 모습이 국민들께 훨씬 더 설득력 있을 것이라는 조언을 드렸다.”

-문 대표에게 혁신기구에 대한 얘기를 들은 건 없는가.
“전혀 없다. 전에 한번 만나서 그런 얘기 하긴 했는데. 당시에는 큰 내용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제목만 있고 내용이 없는 데’하고 문제를 제기하자 ‘차차 갖춰가려한다’고 하더라.”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과 통화하거나 의견을 나눈 적은 있는가.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는 없지만 사퇴한 주승용 최고위원과는 며칠 전에 한번 통화 한적이 있다. 우리당이 빨리 정상화 되려면 주 최고위원이 빨리 복귀해야 하는데 주 최고위원의 말 들어봐도 자기가 선거참패 이후 요구한 것은 패권 청산 약속인데 거기 대해 아직 답이 없이 복귀해달라는 얘기만하는 것에 대해서 답답함을 느낀다고 얘기했다”

-혁신위를 부정한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혁신위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그 이름 간판 말고는 아는 게 없다. 거기서 어떻게 한다는지 나와 있는가?. 문 대표가 전화할 때 물어봤는데 갖춰간다는 걸로 봐서 없다는 것인데 내가  좋다 나쁘다 얘기할 수 없지않은가. 우리당 혁신은 패권적 계파주의를 넘어서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다른 혁신안 만든 것 많다. 123차 시리즈로 내 대표할 때도 발표. 실천하면 되는 것 아니냐.”

-문 대표와 안 전 대표와 회동에서 안 전 대표가 조국 교수를 추천했다는데.
“그 분들 내용을 하나도 몰라. 사실관계를 모르니 어떻게 답변할 수 있겠는가”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