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포화된 국내 시장의 돌파구 중 하나로 ‘어린이 고객’을 공략하고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최근 앞 다퉈 어린이 전용 통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를 잠재적인 ‘고객’으로 보고 맞춤형 상품을 내놓는 것.
먼저 SK텔레콤의 ‘T키즈폰’은 손목시계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30명의 전화번호를 저장해 통화할 수 있다. 특히 아직 한글을 읽지 못하는 어린이도 음성 녹음 및 이모티콘을 사용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부모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T키즈폰을 착용한 자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KT의 ‘올레 똑똑’은 목걸이 형태로 착용할 수 있으며 무선 충전된다. 음성 통화는 물론 메시지 송·수신, 위치 확인 등 기능을 갖췄다.
LG유플러스는 어린이집 통학 중에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점에 착안해 ‘LTE 블랙박스 키즈 알리미’를 출시했다.
부모가 어린이집 차량의 이동 경로와 현재 위치를 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미리 설정한 지역에 차량이 들어오면 알림 메시지를 통해 제 시간에 마중을 나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