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현대차는 시가총액 31조9401억원으로 30조5896억원을 기록한 한국전력을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2위를 재탈환했다. 이날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4.32% 오른 14만5000원에 마감했다.현대차는 지난 5월 중순까지도 2위였으나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에 차례로 밀려 한때 4위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21일 3위로 올라선 바 있다.
이날 현대모비스 주가도 6.20% 오른 21만4000원에, 기아차는 4.43% 상승한 4만3650원에 각각 마감했다.
현대차 3인방의 동반 강세는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환율이 오르면 가격 경쟁력이 생겨 판매량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러나 주가가 뒷받침되려면 판매가 늘어나는 것이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10% 오를 때 현대차와 기아차의 순이익이 각각 7%, 10%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