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대홍기획 세무조사…롯데그룹 전 계열사로 범위 확대될까

대홍 측 "정기 세무조사일뿐"…서울청 조사4국 투입에 촉각

  •  

cnbnews 허주열기자 |  2015.08.04 17:40:14

▲4일 국세청이 롯데그룹 계열사인 대홍기획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서울 중구 연세재단세브란스빌딩에 위치한 대홍기획 사무실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세청이 롯데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대홍기획을 세무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홍기획 세무조사가 시작된 것은 롯데그룹 총수 일가(신격호·신동주·신동빈)간 경영권 분쟁 문제가 불거지기 전이지만 상황에 따라 다른 계열사로도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4일 국세청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달 2일부터 대홍기획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대홍기획 측은 “2011년 이후 4년 만에 받는 정기 세무조사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통상 기업의 탈세 혐의가 잡혔을 때 특별 세무조사를 진행하는 국세청 내 특수부 격인 서울청 조사4국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단순한 정기 조사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총수 일가간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롯데그룹의 비정상적이고 불투명한 지배 구조가 드러난 상황이어서 대홍기획의 대주주인 롯데쇼핑과 롯데장학재단, 호텔롯데 등 다른 롯데그룹 계열사로 조사 범위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국세청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권 다툼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은 가운데 그룹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단순한 정기 조사로 마무리하기에는 국세청의 부담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정치권에서도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3일 롯데가 분쟁에 대해 “국민에 대한 역겨운 배신”이라며 정부가 개입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4일 성명을 통해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그룹의 불투명한 지분구조와 순환출자고리를 면밀히 규명해야 한다”며 “국세청도 롯데그룹 전체가 받고 있는 탈세 및 탈루 의혹에 대해 완벽히 조사해 조세정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정부의 적극적 개입을 요구했다. 

(CNB=허주열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