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조건만남을 통해 알게된 여성을 특수 강간한 혐의로 구속됐다.

11일 성남수정경찰서는 지난 5일 채팅 어플을 이용해 조건만남으로 한 여성을 유인 후 강제로 성폭행하고 알몸 촬영을 한 혐의로 경기도내 고등학교 교사 A(32세, 남)를 긴급체포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에서 고교 교사인 피의자 A는 지난 달 30일 새벽, 휴대폰 채팅 어플을 이용해 자신의 집 근처에 사는 피해자 B씨에게 조건만남 할 것을 제안해 약속장소에 나와 있던 피해자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인적이 드문곳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피의자 A씨는 미리 준비한 칼을 꺼내 '옷을 벗어라, 안 그러면 죽여 버린다'고 위협하며 성폭행하고, 피해자 B씨가 신고하지 못하도록 자신의 휴대폰으로 알몸을 수차례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 B씨가 성폭행을 당하였다는 피해사실을 확보하고 수사에 착수해 피의자 A씨를 긴급체포 하는 한편, 동일한 범행이 추가로 확인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성남수정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과 이동훈 경감은 "이와 같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채팅 어플을 이용하여 모르는 이성과 만남을 갖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