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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 효율적 사용 위해 다자협력 필요"…장혜지 길림대 교수

23일 동북아대학교수협의회 국제심포지엄 통해 주장…"현재 수치논증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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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5.11.23 16:28:43

▲23일 오후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제8회 동북아대학교수협의회 국제심포지엄(NAPA 2015) 및 해양지식포럼-강원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북극항로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북극권 국가는 물론 북극권 외 국가들 간 다자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북극항로 개발과 이용에 대한 수치논증 단계에 머물고 있기 때문으로, 다자간 참여와 협력 시 북극항로는 효율적인 사용단계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북아미래네트워크와 강원발전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는 23일 오후 강원대학교 60주년기념관 국제컨퍼런스홀에서 동북아 지역대학 교수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의 새로운 경제환경과 강원도의 전략'을 주제로 제8회 동북아대학교수협의회 국제심포지엄(NAPA 2015) 및 해양지식포럼-강원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최근 급변하는 동북아 및 유라시아지역의 경제환경과 관련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교환을 통해 도 차원의 북방경제 전략을 다듬는 기회를 갖기 위해 마련됐다.


육동한 강원발전연구원장은 환영사에서 "중국의 동북진흥전략, 러시아의 극동개발계획 등 동북아를 둘러싼 각국의 전략과 계획들이 속도감마저 더해지고 있고 구체적인 전략들이 빠르게 실현되고 있다"며 "특히 뉴 모럴로 일컫는 저성장 시대를 타개하는 데 동북아 지역 모두가 새로운 활로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포럼을 통해 동북아지역의 협력을 위한 진일보한 방안이 도출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축사에서 "도는 환동해 지역의 변화에 발 맞춰 속초시에 보세구역을 지정하고 빠른 시일 내 이 일대를 자유항으로 지정해 통행 통관이 자유롭도록 할 생각"이라며 "(중국과 러시아, 한국 간 협력을 통한 발전 구상이)이제 때가 됐다는 게 제 생각으로, 과거 오랫동안 모색했던 우리 지역의 연결이 이제 비로소 현실화될 시점에 와 있고 최선의 노력을 해서 빠른 속도로 구체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기대했다.  


동북아 지역의 번영을 위해서는 양자간 협력을 넘어 다자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장혜지 중국 길림대 교수는 북극항로의 동북아지역 협력에 대한 연구와 관련 "북극항로 개발은 동북아지역 각국의 통합협력이 필요하나 북극권 국가인 러시아와 북극권에 속하지 않는 중국, 일본, 한국 3개국 간 불일치한 전략적 이익으로 인해 큰 애로를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각국은 협소한 지리적 관념에서 벗어나 협력을 심화해 황금수로를 공동으로 이용해야만 동북아지역의 번영과 안정을 추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극항로 다자 관리 과정에서 다원화 관리 주체도 보편성 원칙을 고수해야 하고 강제성 견제와 권리 양도에 있어서도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면서 "북극항로 개발, 자원수요, 화물운송, 자금투입, 기술발전 등 다자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제8회 동북아대학교수협의회 국제심포지엄(NAPA 2015) 및 해양지식포럼-강원포럼 종합토론회 모습.


환동해지역의 교류확대를 위해서는 동해안 철도망이 구축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환동해지역의 경우 러시아의 에너지자원과 한국과 일본의 자본과 기술력, 그리고 중국과 북한의 저렴한 노동력을 이용한 지방정부간 협력체제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영식 강릉원주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활성화를 위한 지방정부들간 국제물류 운송망을 공동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면서 "통과비자나 통과수속 간소화 등 국가간 법적, 제도적 장벽을 제거하고 훈춘 또는 나진 지역에 환동해권.환태평양 지역의 물류센터를 건설하는 한편 나진항과 속초항, 동해항을 연결하고 이를 TSR(시베리아횡단철도)-TKR(동해안철도)를 연결해 환동해지역을 물류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럼은 한국외국어대학교 김석환 교수의 동북아의 변화와 이에 따른 우리나라와 강원도의 대응방향에 대한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토론은 강원대 구정모 교수의 진행으로 한국교통연구원 안병민 박사, 일본 돗토리대학 Kaori Bamba 교수, 러시아 극동연방대학교 Natalia Ryzhova 교수, 몽골국립대 T.s. Tsetsegmaa 교수, 중국 길림대학교 Wang Sehngjin 교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성준 박사, 강원발전연구원 김진기 박사가 참여했다.


이들 토론자들은 중국의 AIIB와 우리나라의 동북아개발은행 구상, GTI 국제기구화와 지역의 역할, 북극항로 현황과 전망, 북한 동해안지역의 개발방향, 환동해권 복합물류운송(TSR, TCR과 북방항로), 강원도의 속초-자루비노-훈춘, 동해-블라디보스토크-사카이 항로 활성화 등 다양한 주제로 활발한 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제8회 동북아대학교수협의회 국제심포지엄(NAPA 2015) 및 해양지식포럼-강원포럼은 강원대학교·한국해양수산개발원·강원발전연구원이 주최하고, 강원대 경제무역학부·강원발전연구원·동북아미래네트워크가 주관하며, 해양수산부·강원도·속초시·강원랜드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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