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농심)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지난 4월말 출시 된 농심 짜왕의 약진과 삼양라면의 추락이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5위를 차지했던 삼양 삼양라면은 이번 조사에서 짜왕(4위 신규 진입)에 밀려 상위권에서 자취를 감췄다.

나머지 상위 4개 라면은 농심 신라면,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 등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특히 짜왕은 서울과 경기 2위, 부산 3위, 인천·대전·대구 4위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과 대도시에서 강세를 보이며 단숨에 5위권 내에 진입했다. 

신라면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 라면으로서의 흔들림 없는 위상을 과시했다. 이어 짜왕,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가 각지에서 2·3위를 다퉜고, 삼양라면은 전라도 지역에서만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농심 관계자는 “짜왕이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단숨에 인기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라면지도를 바꿨다”며 “올해 최고의 히트작인 짜왕이 명불허전 대한민국 대표라면 신라면과 함께 전국 라면지도를 새로 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짜왕의 본격적인 판매기간이 6개월을 조금 넘는다고 봤을 때 1000억 파워브랜드 입성은 이미 이뤄낸 것이나 다름없다”며 “내년에는 명실상부한 파워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하며 라면시장 2위 브랜드로 자리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B=허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