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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표직 사퇴 "백의종군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많은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린 것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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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01.27 14:21:42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27일 오후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최고위원들과 함께 당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총사퇴를 선언한 뒤 밖으로 나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27일 오후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최고위원들과 함께 지도부 총사퇴를 선언한 뒤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혁신과 새정치를 말하기는 쉬워도 실천하기는 참으로 고통스러웠다”며 “우리 당에 많은 상처가 생겼고, 갈등과 분열이 생겼다”고 회고하며 당 대표직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어 문 대표는 “혁신 실천과 훌륭한 분들을 영입하는 가운데 대표직을 내려놓게 돼 그나마 다행이며 백의종군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에게 많은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린 것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고 반성했다.


그리고 문 대표는 “감회가 많다. 어렵고 힘든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변화와 혁신을 간절히 염원하는 국민과 당원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우리 당의 목표는 집권이다. 우리의 정치지형과 환경 속에서 우리 당이 이기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무늬만 혁신이 아니라 사람과 제도 문화를 모두 바꾸는 진짜 혁신 없이는 총선승리도, 정권교체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당초 문 대표는 4·13 총선까지 당을 진두지휘할 예정이었지만 당이 위기에 처하고,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이른바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커지면서 "문 대표 얼굴만으로는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당내 여론이 떠오르자 이를 수용해 대표직을 내려놓으며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을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했다.


향후 문 대표에 대한 평가는 무엇보다도 비주류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계파공천·밀실공천 타파를 이유로 관철한 '공천혁신안'이 앞으로 얼마나 이행되고 이번 총선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에게 전권을 이양한 문 대표는 오는 29일께 자택이 있는 경남 양산에 내려가 설 연휴까지 머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 총선 결과에 무한책임을 지겠다’며 배수진을 친 바 있어 4·13 총선 국면이 본격화하면 총력 지원에 나서는 등 '문재인 역할론'이 대두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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