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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현장] 현대차 세계 최초 ‘키즈 모터쇼’…어린이 상상을 디자인하다

상상 속 자동차 현실에 등장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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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6.04.25 15:46:51

▲동화속에서 나온 것 같은 신기한 디자인의 차량들. 전국에서 모인 7322건의 응모작 중 15건이 선정되어 실제로 제작됐다. (사진=정의식 기자)

멋진 디자인과 신기술을 과시하는 슈퍼카가 아닌 어린이들의 소박한 스케치로 제작된 장난감처럼 귀여운 자동차들이 등장한 색다른 모터쇼가 열렸다. 현대차가 처음 개최한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는 어린이들의 기발하면서도 독특한 상상력이 나래를 편 세계 최초의 ‘어린이의,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모터쇼’였다. (CNB=정의식 기자)

7000여 어린이 참여한 ‘상상력 공모전’
우수작 15개 실제 차량 모형으로 제작
친환경·동물애호 ‘동심’에 관객들 ‘찬사’ 

▲대상을 수상한 3작품 중 하나로 실제 구동이 가능한 ‘이글루 자동차’. (사진=정의식 기자)

“지구 온난화 때문에 빙하가 녹은 돌산에서 노닐고 있는 펭귄을 보니 마음이 아파 이글루 차를 만들게 됐어요. 트렁크 위에 이글루가 있는 것이 특징이지요. 앞쪽 라이트에서 차가운 바람이 나와 얼음을 얼려줍니다.” (대상. 한석원 어린이. 서울 한신초등학교 2학년)

“수영을 잘하는 저는 바닷속 탐험을 할 수 있는 옐로 돌핀카를 만들었습니다. 돌고래를 닮아 지상은 물론 바닷속도 달릴 수 있고, 앞부분에 달린 집게발로는 조개껍질을 채취해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요. (대상. 지선우 어린이. 서울 경인초등학교 5학년)

“꽃향기가 나는 자동차를 발명했어요. 나비와 동물들이 향기를 맡고 몰려와 자동차를 좋아합니다. 저는 향기나는 자동차를 타고 우리반 친구들을 찾아갑니다.” (이현지. 부산 가야초등학교 1학년)

▲바닷속 탐험을 위한 수륙양용차 ‘옐로 돌핀카’. (사진=정의식 기자)

어릴 때 누구나 한번쯤 그려보았을 자동차 그림들을 실제 모형으로 제작, 전시하는 색다른 모터쇼가 열렸다. 심지어 어떤 자동차는 실제로 움직이기까지 해서 전시장을 찾은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을 놀라게 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21일 서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4층 ‘디자인놀이터’에서 개최한 ‘제 1회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Brilliant Kids Motorshow)’는 세계 최초의 ‘어린이를 위한 모터쇼’였다.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우주별 자동차’. (사진=정의식 기자)

전시장 입구에서부터 어린이들은 마치 동화책에서 튀어나온 듯 양팔이 달린 귀여운 ‘우주별 자동차(백수현.11세)’에 올라 사진을 찍었다. 

이어지는 출품작 코너에서는 어린이들이 그린 수많은 상상화들이 벽면을 가득 메웠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월 7일부터 2월 23일까지 총 7322점의 그림이 접수되었으며, 그 중 15대의 상상자동차가 실제로 제작, 전시됐다. 

▲벽면에 전시된 어린이들의 출품작들. (사진=정의식 기자)

사막·숲·하늘·도시·바다 등 5개의 존(Zone)으로 나뉜 전시장에는 길이 막히면 스파이더맨처럼 벽을 타고 오르는 ‘벽을 달리는 자동차, 노래를 부르면 에너지가 충전되어 하늘을 날 수 있는 ‘하늘 뮤직 자동차’, 눈이 내리지 않는 사막에 눈을 뿌려주는 ‘사막 눈송이 자동차’ 등 다양한 자동차들이 관람객들을 맞았다.

이들 자동차들은 실제 차량의 1/2 내지 1/4 크기의 모형이지만, 버튼을 누리면 실제로 빌딩 벽을 오르내리거나, 노래를 부르면 자동차의 프로펠러가 돌아가고, 눈을 뿌려주는 등 간단한 조작이 가능해 어린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축사를 하는 조원홍 현대차 마케팅사업부장과 경청하는 관객들. (사진=정의식 기자)

행사 초반, 축사를 맡은 조원홍 현대차 마케팅사업부장은 “어린이들이 직접 상상해 아이디어를 내고, 그 아이디어를 실제로 현실화시켜서 만든 차들이 주인공인 모터쇼”라며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현대차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연령에 따라 유년·저학년·고학년으로 나뉜 3인의 대상 시상자들이 소개됐는데, 순서에 맞춰 3대의 차가 차례차례 가려진 베일을 벗고 진면목을 드러냈다.

▲베일을 벗은 ‘꽃바구니 자동차’(왼쪽)와 ‘옐로 돌핀카’를 소개한 지선우 어린이. (사진=정의식 기자)

가장 먼저, 꽃향기가 나는 ‘꽃바구니 자동차’를 상상한 이현지 어린이(초1)는 영상을 통해 귀여운 목소리로 자신의 차를 소개했고, 집게발이 달린 ‘옐로 돌핀카’를 상상한 지선우 어린이(초5)는 현장에서 어른 못지않은 멋진 프리젠테이션을 선보였다.

▲자신이 상상한 ‘이글루 자동차’를 직접 몰고 무대에 등장한 한석원 어린이. (사진=정의식 기자)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하이라이트는 직접 ‘이글루 자동차’를 몰고 무대에 등장한 한석원 어린이(초2)였다. 그는 “전체 육지 면적의 1/10인 남극에 6종의 펭귄이 살고 있는데, 지구온난화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며 “남극의 얼음이 다시 얼어 펭귄들이 좋아하게 되면 제 마음도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수많은 어린 꿈나무들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준 이번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는 5월 31일까지 현대차 주관으로 일반에 무료 공개되며, 6월부터 내년 4월까지는 DDP 주관하에 유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CNB=정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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