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16.04.26 15:00:00
경기도의회 오완석 의원이 26일 제309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1월 30일 개통된 신분당선 연장선의 요금 폭탄에 대해 경기도의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분당선 연장선은 총 사업비의 약 30퍼센트인 4519억 원을 광교신도시 교통개선분담금으로 부담했고 경기도 495억, 수원시 71억, 용인시 185억, 성남시 74억 등 지방비 825억 원을 부담했다.
현재 신분당선 전 구간인 강남-정자-광교역(31㎞)간 편도요금은 2950원으로 이는 같은 거리인 분당선 강남-죽전 간 요금 1750원에 비해 1200원, 광교에서 강남까지 운행하는 광역(M)버스 요금 2500원보다도 450원이나 더 비싼 금액이다.
오 의원은 신분당선 연장선 요금이 비싼 이유는 "신분당선 1개 노선을 민간투자사 2곳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이 기존 전철이나 광역버스보다 20〜30분정도 빠르고 민간 사업자에 의해 건설·운영되는 사업이라는 이유로 안이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거세게 비판하고 또한 "경기도는 개통전인 지난 1월 국토부에 운임 할인 건의를 한차례 한 뒤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국토부의 답변만 소극적으로 기다릴 뿐 일체의 추가 의견제시나 요금인하 촉구 등을 하지 않은 채수수방관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실망감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오 의원은 "국토부가 신분당선 요금을 합리적으로 재결정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지속적인 건의와 협의 계획을 마련하고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인한 광역버스 등 타 교통수단의 운행감소 및 폐선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