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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원내대표 경선 6명 압축…핵심 변수 는 ‘친文’의 선택

주류 우원식·우상호 단일화시 文측 표심 쏠릴 가능성…文측 "불개입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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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05.01 13:14:08

▲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 1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의원(오른쪽)이 29일 오후 출마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대기하다 먼저 회견을 마친 우원식 의원과 선전을 다짐하며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20대 국회 초대 원내대표 경선이 지난 달 30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당초 10명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과는 달리 4선의 강창일 이상민, 3선의 노웅래 민병두 우상호 우원식 의원 등 모두 6명으로 상당히 교통정리가 이뤄졌다.

 

따라서 이번 선거전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지난 총선 이후 친문(친 문재인) 진영이 50여명에 달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대 계파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친문 후보가 한 명도 없다는 점에서 사흘을 앞두고 후보간 세 확보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친문에서는 홍영표 의원이 출마 준비를 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후보 등록을 포기함에 따라 당내 최대세력으로서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친문이 특정후보 지원 쪽으로 조직적 움직임을 보일지 아니면 개별적 자유표결에 나설지가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3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여당에 대한 비판과 견제를 넘어서는 '맏형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사진=연합뉴스)

이에 홍 의원은 1"제가 출마하면 또 친문, 비문 간 대립구도가 형성되는 것이 가장 부담스러웠다. 제가 불출마함으로써 그런 말이 사라지고 당의 단합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단 친문 후보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이번 경선은 상대적으로 친문 대 비문, 주류 대 비주류의 계파 대리전 성격이 옅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후보별로 자신의 우호세력을 다지는 것 못지않게 친문과 58명의 초선을 공략하는 일이 더 늘어났다는 점에서 세 모으기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주류측의 우원식 의원은 고() 김근태 전 의원 계열의 민주평화연대(민평련)와 을지로위원회가 우군이며, 특히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도 가까운 사이여서, 손학규계의 조정식 의원 불출마가 득이 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 1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노웅래 의원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역시 주루류측인 우상호 의원은 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더좋은 미래'가 지지기반이 될 수 있으며, 더구나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의 대표주자 중 한 명이어서 86도 우호그룹으로 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민병두 의원은 중도 성향 중진급 인사 모임인 '통합행동'의 간사를 맡고 있어 통합행동이 세 확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무계파를 자임하고 있으며, 노웅래 강창일 의원은 당내 비주류 모임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는 점에서 비주류의 표를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고, 중립계 비주류로 분류되는 이상민 의원은 유일한 충청권 후보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2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20대 국회 원내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당내에서는 불개임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친문이 이번 원내대표는 당 대표와 함께 당의 '투톱'으로서 대선 초입인 내년 5월까지가 임기임을 고려하면 문재인 전 대표의 대권가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막판에 특정후보 지지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런 맥락에서 홍 의원의 불출마는 주류 후보로 분류되는 우상호 우원식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해석이 있는 반면 친문 진영이 단일 대오를 형성해 투표를 한다면 또다시 계파 패권주의 논란을 불러올 공산이 커 집단적으로 특정후보를 지원하는 식의 선택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이에 친문 성향 한 의원은 "친문 내부에서 원내대표 후보를 내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것도 사실 아니냐. 현재 친문이 누구를 지원하자는 식의 움직임은 전혀 없다고 말했으며, 문 전 대표의 한 측근도 "문 전 대표는 선거에 개입할 의사가 없다. 당선인들이 각자 판단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후보 간 합종연횡 역시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출마 후보 모두 완주 의지가 강해 경선 전 단일화는 사실상 물 건너간 분위기지만 주류인 우상호 우원식 의원 간, 비주류인 강창일 민병두 노웅래 의원 간 연대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경선에는 참여하되 특정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하면 이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방식의 결선투표 단일화를 위한 연대의 여지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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