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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광주 방문 1주일 만에 호남행…전남·북 민심 청취

김-박지원 지난달 22일 회동…박 “의례적인 대화로 정치적 내용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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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05.02 11:23:39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일 서울 용산역에서 호남으로 향하는 KTX 열차 탑승을 위해 승강장으로 가고 있다. 김 대표는 호남 민심 청취를 위해 이날 전북과 전남을 방문한다. 김 대표의 호남행은 지난달 25일 광주를 찾은 지 1주일 만이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지난달 25일 광주를 찾은 지 불과 1주일 만인 2일 오전 호남 민심 청취를 위해 전북과 전남을 방문하기 위해 호남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김 대표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전주에 있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방문해 총선 공약인 탄소산업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 뒤 전남 영암의 대불산업단지로 이동해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입주기업 대표들의 고충을 들을 예정이다.

 

이후 김 대표는 전남 무안에서 총선 출마자와 단체장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열어 지역 현안과 민심 회복 방안 등을 논의한 뒤 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대표와 국민의당 차기 원내대표로 추대된 박지원 의원이 합의추대론이 거론되던 지난달 22일 조찬을 겸한 식사 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져 정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양측에 정통한 야권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두 분 모두 정치 경험이 오래 되다보니 친분이 깊다""정치적인 의미를 담은 것이 아니라 총선 이후 얼굴이라도 한 번 보자는 취지에서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총선 기간에는 서로를 비판하는 대립적 모습으로 비치기도 했지만 두 분 모두 정치 9단이니 '각자 위치가 있으니 다 이해한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으며, 다른 관계자는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 의원에게 "정도(正道)로 가자"는 생각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생각은 국민의당이 총선에서 38석을 얻어 캐스팅보트 정당으로 자리매김했지만 같은 야당으로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는 등 두 당이 야권의 정체성을 살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항간에서 흘러나오는 것처럼 국민의당이 새누리당과의 거국내각도 검토해볼 수 있다는 식의 자세를 취하면 안된다는 뜻이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 자리에서는 박 의원이 차기 국회의장과 관련해 범친노인 문희상 정세균 의원이 국회의장을 맡는 것에 대해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음을 감안하면 차기 국회의장과 관련한 대화도 자연스럽게 나왔을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는 원내 1당인 자당이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며, 이 경우 국민의당의 협조가 필수적인 가운데 "정도라는 말에는 원내 1당인 더민주에서 국회의장을 추천하면 국민의당이 그 사람을 밀어줘야지, 사감을 갖고 바라보거나 트릭을 쓰면 안된다는 뜻도 담긴 것 아니겠느냐"고 더민주당 관계자는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김 대표와 저는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오래 전 부터 때때로 만났으며 김 대표가 선거 전에도 만나자는 연락을 줬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서로 만나지 못했다""지난달 22일 김 대표의 제안으로 조찬을 했으며, 의례적인 대화를 했을 뿐으로 특별히 정치적 비중있는 내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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